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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30814]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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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4 18:32 조회9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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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 이번 주 내내 비가 온다고 해서 오늘도 학교 갈 때 우산을 챙기려 했는데 다행히 해가 쨍하고 떴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학교 갈 때 10분정도 걷는데 길가에 심어져 있는 푸른 나무와 잔디를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걷다보면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학교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나면 우리 아이들이 차례차례 학교에 도착해서 어제 방과 후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의 하루는 시작됩니다. ^^ 아! 오늘은 하늘에 아주 예쁜 무지개도 떴답니다. 날씨가 좋기는 했는데 살짝살짝 비가 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이들 이 한창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을 때 무지개가 떠서 아이들과 함께 카메라에 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여기 현지선생님께 여쭤보니 8월 9월에 무지개가 많이 뜬다고 해요.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할 때 무지개가 떠서 예쁘게 사진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   
 
오늘은 채인이, 나연이, 성혁이가 있는 18반의 LIFE EDUCATION TRUST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18반 담임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들이 3일 동안 배운 내용을 혹시나 어려운 단어로 되어있어서 놓쳤을 까봐 책을 준비해주셨답니다. 그리고 그곳에 수업내용이 있는데 각자 모르는 단어를 찾고 한국말로 번역을 해보게 해서 저한테 나중에 검사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LIFE EDUCATION TRUST 의 내용이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잘 이해하지 못했을까봐 자료를 따로 준비해 주신 선생님의 배려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3교시 때 우리 아이들은 단어를 열심히 표시하고 찾고 서로 머리를 싸매고 해석을 해 보았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물론 잘 했겠지만 그래도 저는 내일 검사를 해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태환이가 속해있는 13반과 다경이 민경이 혜원이가 속해있는 16반은 오늘 강당으로 가서 체육수업을 했습니다. 종목은 3가지 앞구르기와 평행봉 그리고 도움닫기 대에서 뛰는 거였는데 선생님을 도와서 선배 언니들이 와서 시범을 보이고 수업이 원활하게 잔행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목마다 도우미 선배들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편하게 체육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 고등학교에서 퍼포먼스 할 때에도 그랬지만 유독 우리나라 아이들은 부끄러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생각에 우리 아이들은 부끄러워 하다가 나중에는 열심히 했었는데 오늘도 처음에는 잘 안하려고 했는데 옆에서 뉴질랜드 버디들이 도와주고 하니 금세 따라하고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포즈도 취해주었답니다. ^^
 
아이들 반에 맞추어 정규수업을 진행하고 오늘은 방과 후 수학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오늘 수학숙제가 좀 있어서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원래 3시부터 3시 반까지는 쉬는 시간인데 쉬지 않고 열심히 수학문제를 풀었답니다. 수학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이 수업준비를 열심히 해줘서 좋아하셨습니다. 수학수업이 끝나고 우리 아이들은 학교로 데리러 온 홈스테이 맘들을 만나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민경
민경이는 어제 다경이와 홈스테이 언니들과 함께 팔찌를 사러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할머니, 외할머니에게 선물을 드릴 목걸이와 친구들 에게 줄 반지도 샀다고 하네요. 캠프가 아직 한주 더 남았는데 벌써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선물을 준비하는 걸 보니 민경이는 참 부지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경이가 다이어리에 꼭 이 말을 써달라고 했습니다. “아빠 생일 축하해 ♥”
 
다경
다경이도 어제 민경이와 기념품가게에 갔는데 원래 팔찌를 사려고 갔는데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줄 기념품을 샀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체육수업을 하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다 쳐다보고 있어서 부끄러운지 쑥스러워했었는데 마지막 평행봉을 할 때에는 주위 친구들이 옆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다경이도 자신감이 생겨서 한 번에 잘 건너올 수 있었습니다. ^^
 
채인
채인이는 오늘 학교에 1등으로 도착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아침에는 좀 쌀쌀했는데 채인이가 두꺼운 패딩 잠바를 입고 와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오늘 LIFE EDUCATION 에 대한 내용이 어렵다 보니 담임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책에 모르는 단어를 체크해보며 공부를 하고 마지막 시간에는 우쿨렐레 수업을 했습니다. 
 
나연
나연이는 어제 집에 가서 어머님과 통화를 하고 홈스테이 가정에서 정성껏 준비해준 치킨과 밥 그리고 나연이가 먹고 싶어 하는 신 라면까지 끓여서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 라면사랑은 정말 알아줘야 합니다. ^^ 오늘 나연이가 채인이꺼 티를 입고 채인 이가 나연이꺼 티를 입었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나연이와 채인이가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태환
태환이는 오늘 체육수업을 했는데 도움닫기 대에서 뛸 때 꼭 찍어달라고 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포즈를 취해주는 것도 잊지 않더군요. ^^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하는 태환이가 기특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성혁이가 안보이면 저에게 와서 성혁이 형 어디에 있냐고 계속 물어봤습니다. 태환이도 성혁이가 많이 의지가 되나 봅니다. 
 
성혁
오늘 성혁이네 반은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기 위해 운동장을 5바퀴 뛰었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집중력을 좋게 한다고 해서 아이들을 운동시키는 것 같습니다. 성혁이는 뭔가 활동을 할 때 표정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성혁이를 많이 따르는데 놀리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하는데 다 받아주는 성혁이가 참 어른스럽습니다.^^  
 
혜원
혜원이는 요즘 쉬는 시간에 놀이터에서 “태그”라는 게임에 재미를 붙여서 신나게 합니다. 우리나라의 술래잡기랑 비슷한 건데 뉴질랜드 버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태그가 좋은 점이 그곳에 있는 아이들이 터치만 당하면 태그가 되는 거라서 별로 안 친했던 뉴질랜드 아이들도 재미가 있는지 함께 어울려서 했답니다. ^^
 
내일은 방과 후 야외활동이 있는 날입니다. 만약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이번 주는 저번 첫째 주에 못했던 크리켓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기예보상 이번 주 내내 비가 온다고 되어있어서 조금 걱정이긴 합니다. 내일 비가 안 오고 날씨가 좋게 기도하고 자야겠어요. 그럼 내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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