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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30817]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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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8-17 21:44 조회1,0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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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 어제 밤부터 비가 내려서 오늘 우리 아이들 액티비티 못하게 되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에는 비가 그치고 해가 쨍 하고 떠서 우리 아이들 신나게 온천 액티비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참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오늘은 평일과는 달리 10시까지 모이는 날이었는데 몇몇 아이들은 오늘 액티비티가 너무 기대가 되었는지 9시 30분부터 학교에 도착해서 홈스테이 맘과 함께 저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다른 아이들이 올 때까지 먼저 온 아이들은 최신 가요를 함께 부르고 같이 춤도 추고 서로의 의상에 대해 체크도 하고 마치 수학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처럼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활기찬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저도 학창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함께 신이 났답니다. ^^
 
아이들이 다 도착하고 학교에서 한 40분정도 차를 타고 오클랜드를 대표하는 해수 온천장인 와이웨라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액티비티를 할 때마다 애크미 프랜카드를 들고 단체사진을 찍는데 그것을 기억한 우리 아이들은 저에게 먼저 프랜 카드 없냐고 사진 찍어야 한다고 말해주었답니다. ^^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미리 줄을 맞춰 서 있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웠습니다. 해수 온천장에 들어와서 놀다가 점심으로 바비큐를 먹을 장소에 짐을 놓고 우리 아이들은 탈의실로 옷을 갈아입으러 갔습니다. 태환이가 1등으로 옷을 갈아입고 따듯한 온천물에 퐁당 하고 들어갔습니다. 역시 우리 태환이 정말 빠릅니다.^^ 그 뒤로 성혁이 민경이 다경이 혜원이가 차례로 나와 온천물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수영복을 입고 춥다고 하다가 물에 들어가고 나니 따듯했는지 너무 행복해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채인이 나연이가 나와서 함께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온천장에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방해물 없이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신나게 놀았답니다. ^^
 
한창 놀고 나서 배고팠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바비큐 파티가 열렸습니다. 질 좋은 고기와 맛있는 소시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김치와 밥까지 넉넉하게 준비를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김치를 볶아서 김치볶음밥까지 해먹었는데 채인이는 한국에서 김치를 잘 안 먹었었는데 여기 와서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고 하네요.^^
 
맛있는 밥을 먹고 우리 아이들은 또 다시 물놀이를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오늘 쇼핑센터까지 들려야 하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아쉽지만 물놀이를 빨리 끝내고 쇼핑센터로 가기 위해 차에 올랐습니다. 차를 타고 10분 정도 떨어진 westfield 라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로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이번에 한국가기 전의 마지막 쇼핑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친구들 이름을 하나하나 체크해가며 선물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이들이 말도 너무 잘 듣고 시간도 잘 지켜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맛있게 먹으면서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액티비티 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학교로 돌아와서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홈스테이 집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아버님 어머님께서 궁금해 하실 까봐 아이들의 집에 함께 가 보았습니다. 민경이 다경이는 깨끗하고 넓은 집에서 원래 홈스테이 가정에 있던 언니 2명과 함께 친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었고 태환이 성혁이도 푸근한 홈스테이 맘과 귀여운 동생과 함께 재미있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연이 혜원이도 공주방처럼 예쁘게 꾸며진 방에서 홈스테이 가정의 동생과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 오늘 채인이가 나연이네 집에서 잔다고 해서 채인이네 집을 방문하지 못했는데 다음 주에 방문하겠습니다.
 
민경
민경이는 오늘 온천에 가다고 하니 홈스테이 맘께서 귀여운 팅커벨이 프린트된 비치타올을 사주셨다며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귀여운 민경이와 잘 어울리는 비치타올이었답니다. ^^ 그리고 오늘 온천장에서 미끄럼틀도 타고 신나게 놀고 쇼핑센터에서는 부모님과 친구들 선물을 준다며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예쁜 열쇠고리를 샀습니다.^^
 
다경
다경이는 오늘 안경을 안 쓰고 왔는데 제가 안 불편하냐고 물어보니 어차피 온천장에서 쓰고 다니면 더 불편하고 잃어버릴 수도 있어서 그냥 놓고 왔다고 하네요. 역시 다경이는 뭔가 어른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오늘도 민경이와 함께 다니며 민경이가 놓고 온 물건이 있으면 챙겨주는 언니 같은 모습을 보였답니다. ^^
 
채인
오늘 채인이는 아침에 온천 가는 길에 한국 가요를 들으며 나연이와 함께 노래도 따라 부르고 춤도 추었답니다. 그리고 온천에서는 추워서 슬라이드는 못 탔지만 따듯한 물에서 아이들과 함께 장난도 치고 잠수도 하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채인이가 처음에는 앞머리 때문에 좀 불편해 했지만 나중에는 머리를 시원하게 넘기고 놀았습니다.^^ 
 
나연
나연이는 오늘 온천에서 썬 크림도 잘 바르고 모자도 준비해와서 걱정 없이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온천장에 물 깊이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나연이와 채인 이는 1.6 미터 풀에 들어가서 발이 겨우 닿는다고 서로 장난을 치고 놀았습니다. 제가 낮은 곳에 가서 편하게 놀으라고 해도 낮은 곳은 시시하다며 스릴을 즐기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태환
태환이는 오늘 옷을 1등으로 갈아입고 따듯한 물에 제일 먼저 풍덩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물속에서 한 바퀴 돌 수 있다며 저에게 꼭 보라고 한 뒤 시범도 보이고 사진 찍어 달라고 요청했답니다.^^ 또 슬라이드가 재미있었는지 종류별로 다 타보고 고기도 맛있게 먹고 또 물놀이를 가라고 하니 제일 먼저 달려갔답니다.^^ 
 
성혁
오늘은 액티비티 날에만 볼 수 있는 성혁이의 살인 미소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 성혁이가 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지 태환이와 함께 슬라이드도 종류별로 다 타고 온천에서도 끝까지 남아서 신나게 놀았답니다. 그래도 언제나 태환이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아서 제가 너무 든든했습니다. ^^ 
 
혜원 
오늘 아침에 혜원이는 저번에 쇼핑몰에서 산 옷이라며 예쁘게 코디를 해서 저에게 자랑을 했답니다.^^ 수영복 위에 입으려고 산 조끼 같은 거 였는데 혜원이한테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온천장에 가서도 예쁜 옷을 뽐내며 사진도 잘 찍고 맛있는 바비큐 파티 시간에는 맛있는 고기와 혜원이가 좋아하는 밥도 많이 먹었습니다. ^^ 
 
오늘 뉴질랜드에서의 아이들의 마지막 액티비티를 잘 끝냈습니다. 이제 액티비티가 없다고 하니 아이들은 너무 아쉬워했습니다. 내일도 우리 아이들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보내는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오늘 홈스테이 맘 중에 한분이 한국 아이들 너무 사랑스럽다고 정이 많이 들었다며 나중에 한국 갈 때 너무 슬플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정말 마음이 짠했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또 만남 뒤엔 헤어짐도 있으니 너무 아쉽습니다. 
그럼 아버님 어머님 좋은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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