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4] 뉴질랜드 캠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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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14 14:45 조회1,33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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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4일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뉴질랜드 인솔교사 박유진입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는지요? 뉴질랜드의 오늘 아침은 많은 비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햇빛이 쨍쨍하고 하늘이 맑은 날씨라면 정말 최고이겠지만, 이렇게 가끔은 빗소리를 즐기며 실내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삶의 즐거움 아닐까요? 창밖으로 들리는 빗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이던, 오늘은 그런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각 반별로 평소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수업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수업, 연기 연습을 하는 드라마 수업, 드럼 수업, 온 몸에 물감을 묻혀 아트를 하는 수업 등등 여러 가지 예체능에 관한 수업이 진행되는 날이었는데요, 아이들이 가장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수업들을 보고 있다 보면, 한국 학생들에게도 이렇게 자유롭게 수업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기회를 뉴질랜드라는 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즐길 수 있다니 그 사실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금요일 정규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교실에 모여 키위 ESL 선생님과 함께 영어 회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제법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 아이들은 물 만난 물고기마냥 영어 수업을 즐겼습니다.
지웅- 지웅이가 오늘 몸이 좋지 않아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약 먹고 푹 쉬며 홈스테이 어머님의 돌봄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하니 많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타지에서 아픈 와중에도 아주 의젓하고 씩씩하게 대처하는 지웅이를 보고 조금 놀랐던 하루였습니다.
유림- 유림이는 오늘 담임선생님께서 아프신 까닭에 학교에 나오시지 못했다며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그새 선생님과 정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그래도 다른 선생님과 함께 스피치 수업을 하며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은서- 같은 반에 밀란이라는 친구가 은서를 많이 도와준다고 합니다. 착한 친구가 생겨서 굉장히 행복해보이는 은서였습니다. 뒤에 잘생긴 친구가 앉아있어서 수업시간에 집중도 더 잘되었다며 이야기하는 은서가 굉장히 귀여웠답니다.^^
현지- 현지는 오늘 수업시간에 빙고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숫자여서 알아듣기 쉬웠지만 영어로 하는 빙고 게임은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아주 아깝게 계속 1등을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주영- 주영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신나는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춤 이야기를 꺼내니 조금 부끄러워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여느 때처럼 아주 신나고 귀엽게 춤을 췄을 주영이를 생각하니 미소가 멈추질 않았습니다.
기범- 기범이는 같은 반 친구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잘 도와준다고 합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직접 번역도 해주며 착하게 다가와준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주어 피구나 축구 등 공놀이를 함께 즐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신후- 신후는 반 친구들이랑 함께 농구하는 것을 즐겨한다고 합니다. 키가 커서 농구를 즐길 때 이점이 된다며 웃으며 말하는 신후가 정말 귀여웠습니다. 아마 조금만 더 있으면 신후의 키가 친구들이 따라갈 수 없이 훌쩍 커버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성연- 오늘 성연이는 수업시간에 다른 반 친구들과 함께 하는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성연이보다 조금 어린 또래의 친구들이었는데 금발의 어린 친구들이 많이 귀엽게 느껴졌다며 이야기했습니다.
견우- 오늘 견우는 수업시간에 키위새를 그리는 수업을 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의 대표동물 키위새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서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며 이야기 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은 항상 먼저 다가와주며 학교생활을 즐겁게 해준다며 즐거워했습니다..
보림- 오늘 보림이는 수빈이네 반에 놀러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선생님하고도 이야기도 나누고 수빈이가 그린 그림도 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성격 좋은 보림이는 항상 즐거워하는 듯 합니다.^^
서연- 오늘 서연이는 수업시간에 영상을 보고 영상에 대한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한 수업이었는데 수업에 더욱 집중도 되고 재밌었다고 합니다. 또 중간에는 채은이네 반이랑 함께 공놀이도 하며 함께 수업을 즐겼다고 했습니다.
채은- 채은이의 반 친구가 갑자기 채은이에게 간지럼을 피며 먼저 장난을 걸어왔다고 했습니다. 친구들이랑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야기하는 채은이가 기특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교장선생님과 몇몇 아이들과 함께 수학 문제 푸는 시간을 가졌는데, 굉장히 쉬웠다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준우- 오늘 준우는 수업시간 영어 문법과 단어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문법과 단어 수업보다는 리스닝, 스피킹 수업이 더 재미있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모든 것이 리스닝이고 스피킹인데 말입니다.^^ 준우가 영어를 재미있어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수빈- 수빈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조금씩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동물도 알려주고, 날짜세는 법 등 간단한 한국말을 알려주었는데, 친구들이 아주 잘 따라해주고 반응도 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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