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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60808]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8 18:20 조회1,6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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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캠프 인솔교사 박은영 입니다.세 번째 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첫 주에 제게 와서 한국 가는 날을 카운트다운 하겠다는 아이도 이젠 뉴질랜드를 떠나면 학교가 너무 그리울 것 같다고 말합니다. 요즘 여자 아이들은 한명 씩 학교에서 제일 잘생긴 남자아이를 맘속에 담아 두고 있습니다. 그 남자애와 사진을 같이 찍어달라고 데려오기도 합니다. 덕분에 학교 오는 것이 즐겁다는 말을 들으니 아이들이 학교에 오고 싶은 이유를 스스로 찾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점심시간에 농구와 배구를 했습니다. 한명 씩 공을 농구 골대에 넣고 한 아이는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배구를 배웠다고 친구들에게 룰을 가르쳐주며 게임을 즐겼습니다. 우리와 친해진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이 "piggy back"을 하면서 왔습니다. “piggy back”이란 어부바를 뜻합니다. 업어주는 친구를 horse라고 하며 친구들끼리 돌아가며 업었는데 우리 한국 아이들도 같이 업어주었습니다. 어제 새로 산 자전거를 보여주겠다고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가 자전거 보관하는 곳도 보여주었습니다. 학교 아이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를 소개시켜주기도 하고 귤나무도 보여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중학교에서는 어셈블리를 했습니다. 아침 조회 같은 것으로 한국 학생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겸했습니다. 원래 지난주에 예정되어있었지만 학교 사정으로 이번 주로 연기되었습니다.  처음에 우리 아이들이 강당에 입장하자 한 여학생이 마오리어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선생님이 마오리어로 말을 하시고 이어 학교 학생들이 마오리어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웅장하고 힘찬 느낌이였습니다. 우리 학생 한명이 이 학교에 와서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고 싶다고 연설을 하고 다 같이 애국가 1절을 불렀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행동을 칭찬하고 좋은 행동을 독려하기 위해 골드카드 제도가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주는 카드로 칭찬 카드라고도 하는데 다 모아서 많이 받은 친구들에게 이 시간에 선물을 주고 상장도 주었습니다. 어셈블리는 다 같이 학교 교가를 부르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셈블리가 끝나고 교실에 돌아가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시간에 매점에서 웨지감자와 해쉬 포테이토를 사서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내일 학부모 방문의 날입니다. 방과 후 담임 선생님과 학부모님과 상담을 합니다. 학교에서는 내일 일정을 준비하느라 많이 분주한 느낌이였습니다. 
 
 오늘 방과 후 ESOL클래스는 주말에 뭐했는지 나타샤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2주 전에 나타샤 선생님을 처음 봤었을 때 보다 말을 더 편하게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주말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고 미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짧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ESOL 클래스의 주제는 올림픽이였습니다. 오륜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올림픽의 유래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올림픽이 처음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고대 올림픽과 현대 올림픽의 다른점도 듣고 마라톤에 대한 유래도 배웠습니다. 마지막에는 올림픽에 있었으면 하는 나만의 스포츠를 상상해 보고 쓰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아이들은 과일 던지기, 오리발 끼고 달리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를 생각해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한국 경기를 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점이 조금 미안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틈틈이 메달 소식을 전해줄 예정입니다.  
 

댓글목록

윤창주님의 댓글

회원명: 윤창주(poweryoon2) 작성일

선생님 편한시간에 보이스톡으로 연락바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안녕하세요 창주 어머님 ^^ 연락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