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9]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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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10 05:12 조회1,90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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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인솔교사 배하은입니다.
이제는 아침에도 제법 많이 따뜻해진 느낌입니다. 오늘의 날씨 역시 맑고 화창했으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뛰어놀기 아주 좋았습니다. 어제 즐거운 액티비티로 시간을 보낸 우리 아이들은 행복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표정들로 등교하였습니다. 액티비티가 아이들에게 힐링 시간이 된 듯 싶습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정규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미리 안내해드렸듯이 학교 규칙상 인솔교사가 정규수업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나 오늘도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우리 아이들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매일 돌아가며 각 반에 들어 갈 예정입니다.)
먼저 17반(재승,예은,하율,지호)에 들어갔습니다. 체육시간으로 농구장에서 농구, 축구, 럭비 등 돌아가며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운동에 자신있는 우리 아이들은 축구, 농구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고, 키위친구들은 함께 우리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박수를 치면서 응원해주었습니다. 럭비공을 처음 만져보는 우리 아이들은 그저 신기한지 키위친구들이 경기하는 것을 집중해서 지켜본 뒤 자신들도 경기에 투입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저에게 럭비공이 생각보다 가볍고 게임방식도 쉬웠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경기 후 교실로 돌아와 “경제 문제점”에 대한 글을 읽고 문제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식사 후 강당에서 키위친구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아이도 있었고, 키위친구 중 “찬슬”이라는 친구의 생일을 우리 아이들과 다같이 축하해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후엔 11반, 12반에 들어갔는데 11반(지아,시은,재희,우형)과 12반(진후,영웅,태양)은 연합으로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강당에서 간이 배구장을 만들어 연습을 하였고, 연습 후 운동장에 있는 실제 배구코트로 가 배구경기를 진행하였습니다. 로테이션으로 한명씩 들어와 진행되는 배구시합으로 선생님의 코치에 따라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배구를 배우거나 해 본 아이들이 많았기때문에 아이들이 조금 다른방식의 경기지만 곧잘 경기에 임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우리 아이들에게 잘했다며 칭찬을 해 주니 아이들은 더 잘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다음 체육시간에도 꼭 저에게 보러 오라고 하였습니다. ^^
16반(서준,시현)은 자신의 버디친구, 1학년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Science”이라는 주제로 마인드맵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준이와 시현이는 버디와 함께 1학년 동생들이 적고 있는 마인드맵에 자신들이 알고 있는 단어를 알려주면서 1학년 동생들이 마인드맵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서준이와 시현이가 어색해하는 동생들에게 먼저 장난을 치면서 다가가고, 동생들의 과제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엄마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정규수업 후 ESOL교실에 보여 오늘은 방과 후 수업인 영어보충 수업을 하였습니다. 저번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를 영어로 적었습니다. ESOL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의 문장과 단어를 보시고 한명씩 교정해주셨습니다. 영어보충수업 후 ESOL선생님들과 함께 행맨게임을 하였습니다. 게임할 때는 그 누구보다 더 열정적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
방과후수업후 오늘도 홈스테이가족들과 안전하게 하교를 하였습니다!
캠프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보여준 모습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시현 - 시현이는 활발한 아이입니다. 적응을 하기 전까지는 어색해하였지만 적응을 한 뒤로 가장 활발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도 가장 먼저 놀이터에 가서 아이들을 맞이해주는 등 친절한 모습 또한 잊지 않고 있습니다.
영웅 - 영웅이는 호기심이 많고 모범적인 아이입니다. 선생님들께 질문도 가장 많이 하고, 자신이 새로운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저에게도 항상 말해줍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여 도서관에 가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재승 - 재승이는 분위기 메이커 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물론이고 키위 친구들 사이에서도 몸으로 웃기거나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서 재승이가 있는 곳에는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시은 - 시은이는 조용하지만 적극적인 아이입니다. 수업 중에도 키위 친구들에게 궁금한 것을 물으며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생활이나 액티비티 활동 중에도 가장 적극적이라 저에게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라고도 합니다.
지호 - 지호는 애교가 많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늘 저에게 이것저것 물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또 배려심이 많아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 손내밀어 함께 도와주는 아이입니다.
재희 - 재희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입니다. 아침에 학교등교를 하면서부터 에너지가 넘쳐 큰 소리로 인사하여 다른 친구들에게도 그 에너지를 나누어 주는 아이입니다. 수업시간에도 대답도 열심히 하고 액티비티시간에도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아이들에게도 그 에너지를 주고 있습니다.
하율 - 하율이는 공으로 하는 운동을 아주 좋아합니다. 첫날부터 키위 친구들과 함께 농구를 하며 친구들을 사귈 만큼 점심시간마다 항상 농구장에 있습니다. 또 하율이는 밝은 아이라 항상 웃는 모습을 저에게 보여줍니다.
서준 - 서준이는 애교가 아주 많습니다. 형, 누나들에게도 물론이고 키위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항상 서준이에게 먼저 놀자고 하는 키위 친구가 있을 만큼 애교가 많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서준이입니다.
주영 - 주영이는 긍정적인 아이입니다. 처음 정규수업에 들어갔을 때도 어색하지만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저에게 자신이 새롭게 경험한 것을 말해주는 등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입니다.
태양 - 태양이는 조용하지만 강한 아이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잘 해결하는 성실한 아이입니다. 공부할 때는 열심히 하고 놀 때는 가장 열심히 노는 아이입니다.
지아 - 지아는 사교성이 좋아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먼저 말을 걸고 인사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 키위 친구들한테도 먼저 다가가 함께 뛰어놀고 수업시간에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잘 참여합니다.
현우 - 현우는 적응력이 빠르고 열정적인 아이입니다. 현우는 어리지만 수업 중이나 평소 생활하면서 저에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해줍니다. 현우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열정적인 아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은 - 예은이는 어리지만 스스로 뭐든 해내 가는 아이입니다. 언니들도 잘 따르고 정규수업 시간에도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에 어려움이 있어도 버디에게 물어가며 수업에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형 - 우형이는 리더쉽이 강한 아이입니다. 캠프 친구들 중에 제일 큰 누나라 동생들이 모두 우형이를 따르고 좋아합니다. 학교생활을 할 땐 강한 아이지만 제 앞에서는 또 여리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우형이입니다.
진후 - 진후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생활하면서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질문도 하고, 친구들에게도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본인도 한개씩 배워나가는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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