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번 빌라 인솔교사 송민선입니다.
오늘 아이들은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1시간 늦게 기상하였습니다. 훨씬 상쾌하고 수월하게 기상하는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이 평소에 어른스럽게 피곤한 내색을 하지 않아도 아직 아이들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 더 아이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잘 챙겨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었습니다.
상쾌하게 깨어난 아이들은, 일어나자마자 오늘이 액티비티 날이라는 것을 생각해내고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액티비티 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침 시간에도 아이들은 오직 액티비티와 관련 된 이야기를 하며 오늘 가게 될 파파키즈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폭풍 질문을 통해 해소했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아침을 빛의 속도로 해치우고, 방으로 올라 가 재빠르게 액티비티를 갈 준비를 하고, 하늘색 단체 티로 액티비티 패션을 완성시켰습니다. 하늘색 영흥 티셔츠는 아이들의 푸르름을 대변해 주는 듯, 분홍색 티셔츠와는 또 다른 아이들의 매력을 이끌어 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개성이 담긴 모자를 착용하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전용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단 한 명도 멀미를 하지 않고, 신이 난 아기 새들처럼 재잘재잘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가 한국에서 가장 즐겨 보던 만화 이야기와 제일 즐겨 하던 게임 이야기, 그리고 각자의 꿈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 꽃을 피웠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즐겁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눈 깜짝할 새에 파파키즈에 도착하였습니다.
파파키즈에 도착해서 먼저 파파키즈 표지판 앞에서 소중한 아이들이 각자 한 명 한 명 사진을 찍고, 곧 말을 타러 이동했습니다. 아이들은 예전에 엄청나게 큰 말을 탄 적이 있다며, 각자 말을 접해 본 경험을 나누며 질서에 잘 맞춰 말을 탈 순서가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한 명 한 명 말에 오르는 순간에는, 말에게 미안해 하는 심성이 고운 아이도 있었고, 말을 타는 것을 약간 무서워하여 긴장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말을 타는 것에 대해 마냥 신이 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말을 이끌어 주는 현지인들과도 영어를 사용하여 자유자재로 소통하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생활 속에서 영어를 스스럼 없이 쓸 만큼의 수준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말을 탄 후에는 잠깐의 기다림 끝에 낚시 체험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곧 큰 호수 오두막 하나를 통째로 빌려 아이들과 즐거운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미끼를 뭉쳐 끼우고, 낚시 바늘이 다른 친구들에게 걸리지 않게 조심하는, 배려심 넘치는 모습도 보여주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낚시의 미덕은 인내심이라고 말하는 여유 있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잠깐의 입질 끝에, 혜민이가 처음으로 고기를 낚아 올렸습니다. 캠프를 하는 동안 본 물고기 중에 가장 큰 고기, 한 마디로 월척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다들 마치 자신이 고기를 낚은 것처럼 신기해하고, 기뻐하며 친구의 성공을 축하 해주었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오랜 시간 동안 낚시를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정오가 되자 아이들이 말을 타고, 낚시를 하느라 배고파 하는 것 같아, 파파키즈 내에 있는 식당의 필리핀 바비큐 정식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치킨 바비큐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며, 함께 제공된 콜라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은 짚라인을 타러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차를 타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한 에어컨 공기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짧은 이동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안전기구를 착용한 뒤, 짚라인을 타러 줄을 맞춰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은 긴장감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며 안전 요원의 안내에 따라 차례대로 집라인에 올랐고, 모두가 짚라인을 탄 후 내려오자 각자 자기의 감상을 나누며 흔들 다리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흔들 다리를 타기 전, 안전기구를 바꿔 입고 흔들 다리로 올랐습니다. 흔들 다리를 탈 때에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하며 가만히 걸어도 흔들리는 흔들 다리를 온 몸을 이용하여 흔들어 댔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본 저도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으면 싶은 마음에 양 옆으로 몸을 흔들며 아이들의 즐거움에 동참했습니다. 내려 오는 계단에서,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놓칠 수 없어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어 놓았습니다.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즐겁게 마친 아이들의 표정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강 옆 오두막에서 아이들에게 시원한 물과 콜라를 사주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 놓은 전용 차량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아이들은 샤워를 하고,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파파키즈에서 신나는 액티비티들을 많이 하고 돌아온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작성한 액티비티 후기입니다.
오혜민: 오늘 파파키즈를 가서 먼저 말을 탔다. 작년에 학교에서 말을 타러 갔을 때도 타지 않았던 말을 오늘 여기 필리핀에서 탔다. 처음은 무서웠지만 타고 있다 보니 괜찮았다. 그 다음 낚시를 했다. 내가 처음으로 물고기를 낚아서 기분이 좋았고, 거의 바늘을 던지자마자 물고기가 잡혀서 놀라웠다. 점심을 먹은 후 짚라인을 타러 갔다. 짚라인을 타기 전에는 무섭기도 했지만, 막상 타고보니 무섭지 않았다. 오늘 날씨가 더웠지만 그래도 제일 재밌었다.
홍민주: 나는 오늘 파파키즈에 갔다. 그 곳은 매우 더웠지만 재미있었다. 우리는 처음에 승마 체험을 했다. 내가 탄 말은 분홍색 말이었다. 이 말이 나를 감당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타는 내내 괜찮았다. 이 체험을 할 동안 말 가이드와 많은 이야기를 해 주어서 재밌었다. 그 다음 우리는 낚시를 했고, 나는 낚지 못했다. 그리고 바베큐를 먹고 짚라인을 타고 흔들 다리를 탄 다음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매우 재미있던 액티비티였다
박상인: 오늘 파파키즈는 가장 필리핀 현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저희는 말을 타고 호수가 보이는 곳을 지났는데요, 한국에서 탄 후 다시 탄 것이었기에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그 다음은 낚시를 하고, 마지막으로 짚라인과 흔들 타리를 탔습니다. 저는 짚라인보다 흔들 다리가 더 무서웠습니다. 오랜만에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임형재: 나는 오늘 파파키즈에 갔다. 나는 먼저 말을 탔다 나는 이미 말을 타 본 경험이 있어서 무섭거나 긴장되진 않았다. 그저 재미있고 신났다. 말을 타고 낚시를 했다. 낚시를 할 때에는 정말 더웠다. 처음으로 혜민이가 정말 큰 물고기를 잡았다. 나도 잡고 싶었지만 물고기가 잘 잡히지는 않았다. 그 후 난 짚라인을 탔다. 매우 재밌었다. 그리고 흔들다리를 건너는데 조금 무서웠지만 매우 재밌었다. 매우 행복한 하루였다.^^
최준영: 오늘 파파키즈에 갔다. 어제와 달리 몸이 완전 멀쩡해서 재밌있게 놀 수 있었다. 파파키즈는 다소 더웠지만 그래도 참을만했다. 처음 액티비티는 승마체험이었다. 말을 탈 때 가이드 해 주시는 분이랑 영어로 얘기하며 상당히 친해져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낚시를 했다. 여전히 더웠지만 재미있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짚라인을 타고 흔들 다리를 건넌 뒤에 집으로 돌아갔다. 더웠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다.
김경재: 오늘 우리는 파파키즈를 갔다. 우리는 가자마자 조금 더웠지만 빨리 사진을 찍고 말을 타러 갔다. 처음 말을 봤을 때는 매우 무섭고 신기했다. 하지만 타다 보니 적응이 됐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낚시를 했다. 낚시를 해본 적은 있지만, 바다 낚싯대라 어려웠다. 혜민이 혼자 물고기를 잡았다. 그리고 우린 밥을 먹었는데, 치킨 바베큐라 맛있었다. 그리고 짚라인과 하늘 다리도 탔다. It was very interesting했다. 매우 재밌었다.
박지민: 오늘은 액티비티 날이었다. 우리는 파파키즈를 갔었다. 우리는 말을 타고, 낚시를 하고, 맛있는 밥을 먹고, 짚라인을 타고, 흔들 다리를 건널 계획이었다. 많은 액티비티 중 나는 짚라인을 타는 것이 가장 기대되었다. 왜냐하면 무서운걸 잘 못하는 편이어서 울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 선생님께서 그렇게 무섭지 않아도 말씀해 주셨기 때문이다. 조금 더웠지만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처음 말을 타려고 했을 때 말이 너무 허약해 보여서 걱정되었다. 하지만 재미있게 탔다. 많은 것을 했지만 나는 짚라인이 가장 재미있었다.
이대근: 오늘 파파키즈를 갔다. 처음에는 말을 탔다. 왠지 말을 타다가 말이 넘어질 것 같아서 걱정을 했지만, 그래도 말이 잘 걷고 버텨주어서 재미있었다. 두 번째로는 낚시를 했다. 나는 원래부터 낚시를 좋아했기 때문에 너무 신이 났었다. 하지만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서 조금 속상했다. 그래도 혜민이가 물고기를 잡아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짚라인을 타러 갔다. 짚라인을 한 번만 탈 수 있어서 더 좋고 재밌었다. 더웠지만 재미있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