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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2]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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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3 09:37 조회2,3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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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12번 빌라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액티비티를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금세 또 내일이 액티비티데이라 생각하니 아이들도 또 한번 신이 나는 듯 합니다. 아침부터 배실배실 웃으며 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필리핀 영어캠프는 식단이 아주 맛있게 잘 나오기 때문에 간혹 엄마 밥보다 더 맛있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하하.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어김없이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조금씩 늘어나는 아이들의 영어 실력에 수업 체크를 하면서 흠칫 흠칫 놀랄 때가 많습니다. 아참. 오늘은 매일 매일 수업하는 사진만 올라가면 지루하실 것 같아 줌바 댄스 사진을 많이 올렸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아이들이 모두 삼삼오오 모여 오늘 수업은 어땠는지, 누구 선생님이 재미있다던지 열정적인 토론이 이루어집니다. 현지 선생님들도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서 수업을 최대한 재미있게 진행해주시고 계십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영어를 배우는 것이 스트레스가 아닌 좀 더 흥미롭게 배울 수 있음에 많이 만족해하는 것 같습니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다시 힘을 내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종종 단어를 외우는 친구들도 있고 좋아하는 선생님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벌써 1주 반이 지났다니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저는 매번 필리핀 영어캠프를 인솔교사로 올 때마다 6주로 담당해왔어서 그런지, 4주는 너무 짧은 것 같아요. 벌써부터 아이들이 그리워 지는 걸요. 이제는 카메라만 보면 자연스럽게 웃는 아이들, 사진을 찍으면서 저도 모르게 웃게 됩니다.
 
오늘은 현지 선생님들과 함께 줌바 댄스를 추는 날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 하더니 햄버거세트를 걸고 진행하여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춤추고 현지 선생님들도 엄청 열심히 잘 해주셔서 줌바 댄스 1시간이 1분같을 정도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신나게 웃고 춤추고 땀도 많이 흘리고 난 뒤의 저녁식사는 정말 꿀맛같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은 깨끗이 씻고 단어를 외우고 다이어리를 썼습니다.
 
정규수업의 하루는 정말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일정이지만 이렇게 줌바댄스와 같은 특별한 수업으로 아이들의 활력소가 되니 정말 재미있어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도 많이 남기구요.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내고 아이들은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가람
여기 오기 전까지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은우의 이유식 된장국이 먹고 싶을 만큼 엄마 음식들이 먹구싶다. 필리핀으로 출발 하기전에 아빠가 사준 햄버거도 먹고 싶고 내가 만든 볶음밥도 너무 먹고 싶다. 친구들이랑 먹으러 갔던 빙수집의 빙수도 너무 먹고 싶다. 항상 맛없다고 투정부리던 엄마 음식들도 다 먹고 싶다. 동네 슈퍼에서 산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다. 한국에 가면 아마 울면서 엄마 음식들을 먹을 것 같다. 나중에 집에 들어가면 산처럼 아이스크림을 쌓아놓고 먹을 것이다.
 
박재린
엄마 김치찌개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등 한국가면 꼭 먹어야 겠다. 그리고 언제나 맛있던 아빠표 라면과 스파게티 그리고 구마을 함평 한우촌에서 항상 시켜먹던 목살과 삼겹살 엄마 아빠 오빠 나  같이 앉아서 구워 먹고 싶다. 한국 아이스크림 너무 먹고 싶다.
 
옥채은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다. 왜냐하면 가기 전에 엄마가 끓여주셨는데 배탈이 나서 못 먹고 왔기 때문입니다. 미역국이 먹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제 생일 때 엄마가 끓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감자탕이 먹고 싶습니다. 가족이랑 같이 먹어서 한 번 더 먹고 싶습니다.
 
우근영
내가 가장 먹고 싶고 좋아하는 음식의 우리 아빠가 만들어 주시는 크림 스파게티다. 왜냐하면 아빠가 해주는 크림스파게티는 느끼하지 않고 엄청 맛잇다. 내가 가장 먹고 싶은 음식 두 번째는 우리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잡채와 김치찌개다. 엄마는 잡채를 맛있게 해주신다. 내가 지금 먹고 싶은 건 크림 스파게티, 잡채 그리고 김치찌개다.
 
이소민
사실 너무 많은데 엄마표 해물 김치전, 순두부찌개, 닭도리탕, 오동통라면, 삼계탕이 먹고 싶다. 설레임 커피맛이랑 초코빵이나 케익이 그립니다.  갈비탕도 먹고 싶고 여기 오기 전 먹었던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도 먹고 싶다. 떡볶이도!!
 
이윤주
설빙빙수/신라면/생크림케익/초콜릭케익/커피/한국빵/신호등치킨/빙그레바나나우유/빼빼로/김치찜/고기찜/간장밥/쌍쌍바/빠삐코/식혜/감자튀김/칠성사이다/수박/산딸기/도토리묵/떡볶이/내가이렇게 고르는 이유는 모두가 많은 기억을 남긴 음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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