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05]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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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05 23:21 조회1,6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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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번 빌라 인솔교사 송민선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여, 땅콩버터와 함께하는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배식을 도와주느라 늦게 밥을 먹기 시작하는 저를 위해 아이들은 항상 맛있게 드시라고, 먼저 가보겠다고 인사를 하고, 몇 몇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고운 심성을 가진 아이들인지 새삼스레 느끼게 됩니다

수업 시간에도 아이들은 항상 그래왔듯이 성실하고 바른 자세로 수업에 임해주었습니다. 캠프에 온 지 3주 반이 다 되어 가는 지금, 아이들은 이제 현지 선생님들과의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 캠프가 시작할 때와 다르게, 알아 듣기 위해 노력하며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현지 선생님들의 말씀을 물 흐르듯 알아듣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과 ‘마피아’라는 게임을 했습니다. 사회자가 필요한 게임이기에 제가 사회자 역할을 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게임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치 학교 수련회에 온 것 같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 하는 우리 아이들은 게임을 할 때에 가장 즐거운 듯 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은 저에게 일 적인 시간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즐겁게 노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면, 아이들의 그 해맑음과 상냥함, 그리고 티 없이 맑음이 저도 모르게 아이들 사이로 빠져들게 합니다. 아이들을 돌보며, 그와 동시에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어울려 즐겁게 놀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후, 저녁을 먹기 전 신나게 줌바댄스라는 댄스를 추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은 아름다운 빌라 단지에서 영흥 만의 구호를 붙여 가며 신나게 줌바댄스를 추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산책을 하며 저의 이름인 ‘송민선’으로 삼행시를 짓기도 하고, ‘세부’, ‘영흥’등으로 이행시를 짓기도 하며 저마다 순발력과 창의력을 뽐내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도 역시 아이들은 영흥의 저력을 보여주며 단어시험을 수월히 통과하였습니다. 아이들 대다수가 만점이라는 것만 봐도 아이들이 얼마나 공부에 열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 후 간식을 먹고, 정확한 문장으로 빠르게 영어 일기 작성을 마치고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아이들이 ‘만약 나에게 100억이 생긴다면’을 주제로 글을 작성 해 보았습니다.

김경재: 100억이 생긴다면 일단 상당한 빌딩 하나 사서 임대료로 돈 벌고, 차 하나 사고 난 후, 내가 살 집을 삽니다. 그 뒤에 남은 돈의 반을 저금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5분의 4의 돈을 부모님께 드립니다.

박지민: 나에게 100억이 생긴다면, 우선 40억은 통장에 넣어 이자를 꼬박꼬박 받아먹을 것이고, 15억씩 할아버지 할머니 용돈 드리고 10억씩 엄마 아빠 용돈 드리고 10억은 저금해서 대학 갈 때와 부모님 효도에 쓴다.

최준영: 나한테 100억이 생긴다면 일단 30억 정도는 저금을 하고, 차 한대 뽑아 놓고 건물 하나 사서 한달 월세 받아 먹으면 떵떵거리면서 집도 하나 사고 엄마한테 10억 주고 나머지 돈은 통장에 넣고 주식을 재미로 1억만 하고 나머지는 물려 준다.

홍민주: 나에게 백억이 생긴다면, 한 달에 백 만원씩 정기적으로 기부를 할 것이고, 강남에서 임대료를 받으며 살고, 엑소 굿즈 다 사고, SM과 계약 할 것이다. 그리고 벤츠를 사고 가족과 사는 2층집을을 것이다. 남은 돈은 부모님 통장!

오혜민: 만약 저에게 100억이 생긴다면 언제 생길진 모르지만, 1~3억으로 집을 다시 건축 할 겁니다. 그 다음 남은 97억 중 50억은 저금하고, 7억은 친할아버지 드리고 7억은 외할아버지 드리고, 3억은 막내작은아빠댁, 30억을 가족들에게 준다.

이대근: 나한테 100억이 생긴다면? 나는 엄마를 위해 엄마의 차와 집, 옷 등 어머님이 원하는 것을 다 사드리고 고가의 차를 한 대 뽑고요, 저의 완만한 삶을 위해 사업을 시작하고,, 50억은 저축하고 주변 사람들 도와주면서 살 것입니다.

임형재: 나한테 100억이 들어온다면 안전하게 최고의 펀드매니저에게 25억씩 4번 맡겨서 돈을 불린 다음, 강남빌딩을 사서 임대료로 돈을 많이 모은다. 그리고 내 빌딩 앞에 금으로 된 내 얼굴 동상을 세운다.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한다.

박상인: 먼저 통장에 50억을 입금할겁니다. 남은 돈 50억으로는 부모님께 20억짜리 땅, 집을 사드립니다. 5억을 이모에게 드립니다. 5억을 승원이네, 5억을 원이네, 5억을 할머니, 5억을 고모네 드리고 공동분배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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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인님의 댓글

회원명: 박상인(net1122) 작성일 16-08-06 05:07

(상인파파)
100억이라 ?! 흠~,그만한 돈을 만질수있을려나 모르겟네요 ㅎㅎㅎ/그래도 우리 상인이는 반은 가족과 친족들 나눠주내요 !!..기특한 아들이내요 ^^*...우리아이들은 ..100억보다도 ..더욱 소중한 아이들이니 ...많이 배워서 ..나중에 ..정말 행복한 삶은 살았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수고하셧습니다 ^^*

김경재님의 댓글

회원명: 김경재(bbni2009) 작성일 16-08-06 09:09

ㅎㅎ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쳤군요^^
자기 혼자만의 것으로 취하지 않고 가족들을 생각하는
아이들 모두의 맘이 너무 기특하고 사랑스럽네요.
하지만...
평범한 삶에서 작은 것에도 웃으며 감동하고 행복해하며 감사할 줄 아는..
또한,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얘들아~~
100억이 아니더라도 지금같은 맘 변하지 않을꺼지?~~*^^*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16-08-06 12:29

상인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아이들이 상상만으로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16-08-06 12:31

경재 어머님 안녕하세요. 경재는 어제 글을 쓰며 현실적인 소비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대근님의 댓글

회원명: 이대근(musige701) 작성일 16-08-06 23:13

와~~~~~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아들은 정말 잘 키운듯 합니다. 감동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입니다.
가정이지만, 현실처럼 기쁩니다.
멋진 가정으로 행복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16-08-11 10:27

대근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대근이는 매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랑 같이 하고싶다. 엄마도 하면 좋겠다.' 등의 말을 하며 어머님을 생각한답니다.^^ 대근이 같은 아들이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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