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진희입니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가고 있네요.

어제 인터넷이 안되서 글이 너무 늦게 올라 가서 걱정들 많으셨죠’? 현지 인터넷 사정이 너무 좋지가 않네요. (이 글도 언제 올리게 될지 모르겠어요^^;;;)
처음 1주일은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 같더니 이제는 어느새 정말 시간이 날라가는 것 같네요.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답니다. 항상 아침부터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면 제 배가 다 부르답니다. 항상 규칙적인 생활로 아이들은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고 다시 수업을 들으러 가는 모든 일상이 너무 익숙해 진 모양입니다. 이제는 제가 일일히 시키지 않아도 방 아이들끼리 모두 함께 수업을 받으러 가고 밥을 먹으로 가니 말이예요. 이제는 저까지도 일일히 챙기면서 밥을 같이 먹으러 간답니다.^^ 지금도 오늘의 일과는 거의 마무리가 되고 단어를 외우고 있네요. 어제도 다 만 점을 받았듯이 오늘도 열심히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 우리아이들은,,,,,,,,,
 
다원이는 수업시간에 필리핀 말인 따갈로그어를 조금 배워서 집에서 이런 저런 말을 해 주었답니다. 새로 배우는 언어라서 매우 신기해 했어요. 그리고 다른 그룹 수업에서는 몸으로 표현을 하고 단어를 맞추는 게임을 했답니다.
 
혜련이는 오늘 머리가 아퍼서 약을 먹고 한 시간 수업을 쉬었습니다. 한 시간 쉬고 나니 괞찬아 졌는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저와 또 몇몇 아이들과 함께 과자를 사러 호텔 근처 구멍 가게에 갔답니다.
 
은하는 오늘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다른 시간에는 이미 교과서 진도를 다 나가서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작은 게임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게임에 이겨셔 선생님이 사주신 과자도 먹으면서 풍족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예진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간식도 먹고 다른 수업이 이미 책을 다해서 다른 액티비티와 선생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답니다. 그리고 다른 수업에서는 미션을 수행하러 여기 저기를 다니면서 많은 곳을 누비고 다니더라고요. 역시 그런 활동적인 미션에 예진이는 즐거워 한답니다.
 
수린이는 첫 시간에는 선생님이 들려준 음악을 듣고 처음엔 받아 적고 나중엔 가사집을 받아서 자신이 쓴 것과 비교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다른 시간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또 일찍 끝나서 그림도 그렸답니다.
 
효영이는 오늘 must have에 대해 배우고 다른 선생님에게 우리나라의 게임을 알려줘서 같이 게임을 하고 즐겁게 보냈답니다. 다른 시간에는 노래를 들으면서 음표도 찾으며 시간을 보내고 미녀와 야수 책을 보면서 연기도 해보고 했답니다.
 
수진이는 수업 시간에 어제 다녀온 카와산 폭포에 대해 이런 저런 자랑을 늘어 놓았답니다. 그리고 다른 시간은 진도를 미리 다 다한 후 게임을 해서 점수 많이서 과자를 상으로 받기도 했답니다. 오후에 역시 저와 함께 근처 가게에 가서 친구들을 준다면 초코렛을 몇 개 사기도 했답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려 정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처음에 여기에 온 아이들은 매일 매일 한국에 돌아갈 날만을 손 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흐르는 시간이 너무 안타까운 가봐요. 이제 이곳에 적응을 해서 여기저기 모든 곳을 다 알아가고 있는데 이제 떠날 때라는 것이요. 그만큼 아이들이 이곳에서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아마 남은 시간도 지금처럼 열심히 보내고 돌아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