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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2] 프리미엄8주 박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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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02 00:55 조회8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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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곳의 날씨는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 날씨였습니다.

파란 도화지에 하얀색 물감으로 점들을 찍어 놓은 듯한 하늘과 지평선까지 쭉 뻗은 나무와 파란 바다는 공부하는 아이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뻥 뚫어 놓은 듯하네요. 게다가 내일 activity를 한다는 사실 또한 오늘 하루 종일 아이들을 기분 좋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최고의 관심사는 waterfront 였습니다. 내일 재미있게 놀 생각을 하니 흥분감이 감춰지지 않는 것 같군요. 저한테도 내일 가게 될 waterfront에 대해 이것 저것 질문을 해서 답변 해주느냐고 혼났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 하니까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내일이 기대되네요. 그래서 그런지 수업 태도는 지난 3일 중 가장 활기차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한테 오늘 수업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았어요~~’라고 대답을 하는 군요.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도 아이들 입에서 항상 ‘좋았어요’, ‘재미있었어요’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점심에 먹은 짜장밥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평소에 한번씩 먹던 아이들도 2~3번 씩 가서 맛있다고 계속 퍼다 먹더군요. 주방장 아저씨에게도 맛있다는 인사가 절로 나오나오는지 ‘It's delicious' 연신 외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 단어 시험에서도 아이들 평균이 다른 3일 중 가장 높았습니다. 단어시험 성적 부모님들한테 말씀드리고, 평균이 몇 점 이상 넘지 않으면 매점 안 간다고 하니까 눈에 쌍심지를 켜고 외우더군요. 1시간 동안 단어 외우는 시간에 어제와 달리 떠드는 학생도 없었고, 진지하게 단어를 외웠습니다. 하지만 아쉽게 오늘 매점을 가는 건 실패했지만 내일 꼭 가자고 화이팅을 외치는 아이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현재 밤하늘에는 밝은 보름달이 떠있군요. 아이들이 다들 배란다로 나와 망원경으로 달을 보며 신기해하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보초서면서 보았던 별똥별 이야기도 해주니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더군요. 앞으로 군대에서 있었던 이야기 많이 해주어야겠습니다.^^ 여학생들과도 꽤나 친해져서 그동안의 어색함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여학생들도 그렇고, 우리 빌라 아이들도 그렇고 서로 아주 재미있게 잘 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도 만족하고 아이들도 만족하는 서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7주가 항상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네요. ^^

내일 가게 되는 warterfront에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와 아이들의 기분 좋은 소식 들고 오겠습니다.


준영이 - 오늘도 역시 저에게 먼저 다가와 ‘선생님~’ 하며 애교를 부리고, 장난을 쳤습니다. 이런 준영이를 안 이뻐 할 수가 없습니다. ^^ 또 내일 가게 되는 activity 때문에 기분도 좋아보였습니다. 근데 수업 도중 코피를 흘려 지혈을 시키고 다시 수업을 하였습니다. 지혈을 시키고 지켜보니까 컨디션은 좋아보였습니다. 내일 activity를 오후에 가니까 피곤하지 않도록 푹 쉬게 하겠습니다.

진형이 -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열정적이었습니다. 또 내일 activity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지 이것 저것 질문을 많이 하네요. 저도 아직 가보지를 않아서 제대로 대답을 해주지는 못하였습니다. ㅠ 그리고 단어 시험에서는 외우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다 못 외웠다고 시간을 더 달라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밖에서 친구들과 달을 보며 신기해 하고있네요.~

승민이 - 오늘 밥을 2그릇씩이나 먹고, 컨디션도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어제 코피를 흘려서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이도 괜찮은 것 같네요. 그리고 1:1 수업 시간에 선생님 얘기에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이 귀여워 보였습니다. 아까 승민이 등에 올리고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 지금은 형들과 함께 달을 보면서 놀고 있습니다.

도현이 - 여지껏 한번도 말썽을 부리지 않고, 너무나 착하게 잘 지내고 있네요. 오늘의 수업은 어땠냐고 물어 보니까 좋았다고 하네요. 2번째 캠프라 그런지 캠프에 적응하는 속도도 굉장히 빠릅니다. 단어시험에서도 어제와는 다른게 진지하게 앉아서 열심히 외우더군요. 너무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내일 activity에 굉장한 기대를 하고 있더군요.

상빈이 - 어제 어머니와 통화를 해서 그런지 하루 종일 힘이 펄펄 솟는 군요. 단어 시험도 3일 동안 점수가 쭉 늘더니 오늘 1등을 하였습니다. 너무나 기특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더니 기분이 좋아 보이는 군요. 그리고 상빈이 영양제는 애들 앞에서 먹는게 창피한지 잘 챙겨먹지 않더군요. 제대로 챙겨먹을 수 있게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우재 - 우재도 내일 가는 activity에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 보이는 군요. 그리고 제가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면 입을 벌리고 재미있게 들어 줍니다. 우재 덕분에 저도 기분 좋게 말 할 수 있었답니다. 애들한테 인기가 많은데 오늘도 역시 우재 옆에 친구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현동이 - 아버님께서 보내 주신 쪽지내용을 전해 주었더니 오늘 단어를 외울때 공책을 꺼내놓고 열심히 써가며 외웠습니다. 그 덕에 점수가 어제보다 굉장히 많이 올랐네요. 1등을 하지 못해 아쉬워하면서 내일은 꼭 1등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더군요. 현재 현동이는 여학생들과 함께 공기놀이도 하고, 알까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고있습니다.

댓글목록

상빈맘님의 댓글

회원명: 이상빈(tiger0320) 작성일

아들 !  엄마 응원의 힘이 이제야 전달이 됐나보다 ^  ^
엄마가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항상 상빈이를 믿고 응원하고 있다는 거 잊지 말고 남은 기간도
힘내서 홧~~~~팅
내일 액티비티 신나고 즐겁게 조심해서 다녀 와.  사진도 멋지게 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