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124] 스파르타4주 이지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4 23:50 조회436회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의 일기를 씁니다.

 

 

 

1. 오늘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천둥 번개가 치는 폭우는 아니지만 잔잔한 비가 부슬부슬 좀처럼 그치지 않고 내렸습니다.

 

 

 

 

2. 화, 목, 토요일은 빨래를 걷는 날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체육 활동을 해서인지 아이들이 낸 빨래가 꽤 많습니다. 세 번 남은 빨래날 중 벌써 첫번째 날이 내일입니다. 빨래를 빌라와 호텔별로 걷은 뒤 호텔에서 일하는 하우스 키퍼들이 티셔츠, 양말, 후드 등의 세부 항목으로 분류하여 갯수를 셉니다. 그러면 그 뒤에 제가 총 갯수를 다시 센 후 하우스 키퍼들이 적은 명단과 수를 비교합니다. 그래서 맞으면 그 명단 밑에 서명을 합니다. 그 날 바로 아니면 그 다음날 일찍 빨래가 도착합니다. 깔끔히 건조된 후 다림질을 마치고 개어져 옵니다.       

 

 

 

 

3. 오늘의 간식은 퍼지였습니다. 바닐라 맛 하나, 초콜렛 맛 하나 이렇게 두 개씩을 한 아이가 먹었습니다. 가끔 제가 아이들에게 실망할 때가 있는데요, 그것은 아이들이 개인주의적, 이기주의적인 면을 보일 때 입니다. 빨래를 낼 때 적는 명단을 쓰기 위해서는 종이가 필요한데요, 그 종이를 딱 자기 빨래 목록을 쓸만큼만 잘라서 낸 적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아이들의 쓰레기는 시키기 전까지는 대신 버리질 않습니다. 한 친구가 물통을 좀 빌려달라고 하니 처음엔 쓰라고 하다가 곧 소리를 지르다시피 안된다고, 그냥 쓰지 말라고 말하는 걸 듣고 제가 놀란 적도 있구요. 또 액티비티를 나가서 빌라의 친구가 과자 한 조각을 달라고 했음에도 끝까지 주지 않는 것을 본 적도 있습니다. 저는 항상 아이들에게 비록 한 달 뿐이긴 하지만 우리는 같은 집에 사는 가족이니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베풀고 나누라고 말합니다만,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인지 아이들이 가끔 자기밖에 모르는 행동을 할 때마다 속이 상합니다. 오늘도 제게 '선생님, 제 퍼지 쓰레기만 버렸어요. 다른 사람들 것은 버리기가 싫어요.' 라고 하는 말을 듣고 제가 아이들에게 바랐던 점들이 캠프가 끝나가는 시점에까지도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 괜시리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하나가 된 듯 절친해져서 이야기를 나누고 속닥거리다가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4. 오늘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자리를 바꾸어 잤습니다. 2인용 침대에 하림이, 지원이, 수빈이가 자고 4인실에 지아, 재령이, 성아가 같이 잤습니다. 눕자마자 잠이 드는 현지는 자리를 바꾸는 일 없이 방 침대에서 그대로 잠이 들었구요. 내일은 또 어떤 새로운 조합으로 침대에 누울지 기대됩니다.

 

 

 

 

 

오늘의 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한달여의 기간동안 제법 익숙해진 덕에 자기밖에 모르는 행동들이
더러 나오기도 하겠지만, 아직은 아이들이다 보니 더욱 그런 행동들이
도드라지게 나타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니 아마도 시간이 흐른뒤엔
'내가 그랬었구나!'하고 느낄 때가 있을 거라 믿습니다.
어느 책에 보니 '아이의 교육은 많은 인내와 기다림의 연속'
이라고 하더라구요.
지원이와 아이들 모두가 이번 캠프를 통해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모습과
소중한 말씀들을 깨닫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홧팅 하세요!!!

강지원님의 댓글

회원명: 강지원(jhkang11) 작성일

한달여의 시간 동안 제법 익숙해지다보니,더러 자기밖에 모르는 행동들이
나오겠지만 아직은 아이들이고 예민한 시기이다보니
더욱 도드라질거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선생님께서 보여주시는 한결같이 자신들을 위해주시는
모습과 소중한 말씀들을 통해 시간이 흐른뒤엔 지원이와 아이들 모두가
자신들의 행동을 깨닫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
선생님! 홧팅하세요!!!!!!!!!!!!!!!!!!!!!!!!!!!!!!!!!!!!!!!!!!!!!!!!!!

이재령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령(doolph3) 작성일

선생님께서 꾸준하게 바른 마음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말씀하시면
단 시간내에는 힘들더라도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때로는 아이들에게 칭찬이 무엇보다도 큰 약이 될 수도 있답니다.
아이들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시고,,, 생활하심 맘이 한결 가벼워
질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