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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8]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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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8 21:53 조회4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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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스크래블 토너먼트 (Scrabble Tournament) 의 날이 밝아왔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무척이나 기대하던 날입니다. 오늘의 필리핀의 날씨는 더 없이 화창합니다.

아침 7시에 아이들을 깨워 아침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어제 장기자랑 연습으로 밤에 춤을 연습하다보니 아이들이 눈을 쉽게 뜨지 못하네요. 그렇지만 토스트를 바삭바삭 씹으면서 잠을 깨우고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1:1 필리핀 선생님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네이티브 선생님 수업시간에 Barry 선생님과 Vance 선생님이 함께 자리를 하여 스크래블 토너먼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화이트보드에는 큰 글씨로 ‘1st Annual ACME winter camp 2012'가 적혀있었습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첫째, 3분 이내에 단어를 만들 것. 두 번째, 전자 사전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함. 세 번째, 진 사람은 토너먼트에서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Barry 선생님과 Vance 선생님이 스크래블 토너먼트의 규칙에 대해 설명한 후 “Have fun and good luck!" 하시며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라운드는 시현이와 민석이, 나연이와 준혁이가 팀이 되어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막상막하로 점수를 내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나연이와 준혁이 팀이 선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치열한 공방 끝에 1교시가 끝나고 10분간 휴식을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에 Barry 선생님, Vance 선생님과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제가 “나연이와 준혁이 팀이 이길 것 같네요.” 라고 이야기를 하자 Barry 선생님이 “점수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아직 게임이 끝나지 않았으니 결과는 알 수 없네요. 역전승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하며 웃습니다. Barry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승패를 미리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하는 우리 아이들 모두를 응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0분 휴식 후 다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과는 나연이와 준혁이 팀이 329점, 시현이와 민석이 팀이 290점으로 첫 라운드는 나연이와 준혁이 팀이 우승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는 남자 아이들 팀입니다. 지훈이와 주찬이, 동우와 준형이가 팀을 이루어서 게임을 하였고 승리는 동우와 준형이 팀이 이겼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맛있게 식사를 하면서 스크래블 토너먼트에 대한 이야기로 한창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Barry 선생님과 Vance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생각해낸 토너먼트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나 흥미롭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무척이나 기쁘네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스크래블 토너먼트가 계속되었습니다. 세 번째 라운드는 예지와 지원이, 주형이가 한 팀, 수정이와 민수가 한 팀을 이루어 대결을 펼쳤습니다. 토너먼트 하기 이전에 Vance 선생님과 아이들의 영어 공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스크래블 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예지와 지원이는 스크래블을 무척 즐기기는 하지만 점수에 대한 집착은 없는 것 같네요.” 라고 이야기를 하셔서, 수정이와 민수 팀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는데, 저의 생각과 달리 예지와 지원이, 주형이 팀이 멋지게 우승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라운드는 해인이와 민재, 주희와 도현이가 팀을 이루었습니다. 해인이, 주희, 도현이, 민재 모두 스크래블을 잘 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는데요, 결과는 주희와 도현이 팀이 우승을 하였습니다.

준결승에 진출하는 팀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나연이와 준혁이, 동우와 준형이, 예지와 지원이, 그리고 주형이, 마지막으로 도현이와 주희 팀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다음 라운드는 저녁 식사 후 저녁 7시부터 시작해서 한 시간 동안 결승에 진출할 팀을 선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녁 7시가 되자, 다들 빌라 26동으로 모여서 스크래블 토너먼트 준결승을 관람하였습니다. 26동에 가는 길에 준결승에 오른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파이팅!” “잘 해!” 하고 응원하는 가운데 씩씩하고 당찬 걸음으로 준결승 장으로 향합니다. 두 테이블에 나누어서 4팀이 한꺼번에 게임을 치르게 되었는데요, 나연이와 준혁이 팀과 동우와 준형이 팀이 대결을 하고, 예지, 지원이, 주형이 팀과 주희, 도현이 팀이 대결을 펼치게 되었답니다. 한시간동안 뜨거운 응원의 열기 속에서 진행된 게임은 나연이와 준혁이팀이 167점, 동우와 준형이 팀이 195점을 내서 동우와 준형이 팀이 결승전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지와 지원이, 주형이가 219점, 주희와 도현이가 269점을 내서 주희와 도현이 팀이 결승전에 올라가 동우와 준형이 팀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은 내일 일요일 아침에 치러진다고 하네요. 결승전을 향한 두근거림이 내일까지 지속되겠네요.

스크래블 토너먼트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레드 리본 (Red Ribbon)'의 우베 마몽 (Ube mammon) 이었습니다. 제가 오후에 잠깐 일보러 다녀왔을 때 아이들을 위해 사 온 빵인데요,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인기 있는 빵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오늘 단어 시험 잘 보면 우베 마몽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자!” 고 이야기를 하였지만 사실 아이들이 좀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이야기였습니다. 스크래블 토너먼트 준결승을 마치고 저녁 8시가 되어 빌라로 돌아온 아이들은 토너먼트의 식지 않은 열기로 왁자지껄한 가운데, “다들 자리에 앉아서 단어 테스트 준비해.” 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아쉬운 얼굴로 자리에 앉아서 단어 테스트 준비를 하는데, 그 사이 저는 2층에 올라가서 우베 마몽을 들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등 뒤에 숨기고 와서 “다들 준비 다 됐지?” 라고 이야기를 하자 아이들이 힘없이 “네에~” 하고 대답합니다. 제가 우베 마몽을 원탁 테이블 가운데에 꺼내며 “그럼 다들 먹자!” 라고 하자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깜작 놀라합니다. “다들 모여서 먹으려고 자리에 앉으라고 한거야.” 하며 제가 씨익 웃으며 이야기를 하니 아이들 모두 즐겁게 웃으며 우베 마몽을 먹었습니다. 그 다음은 일정대로 단어 테스트와 영어 다이어리, 간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하루도 무척이나 두근거리고 즐거운 하루였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필리핀에서 좋은 기억만을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은 저의 바램입니다. 그럼 내일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누구인지 결과와 함께 아이들의 즐거운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뵐게요. 아버님, 어머님.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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