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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3]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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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3 22:03 조회4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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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
오늘은 액티비티로 가와산 폭포를 다녀왔습니다. 가와산 폭포까지 약 3~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늘은 아이들 모두 6시에 기상했습니다. 액티비티 때문에 아이들 모두 들떴었는지, 스스로 6시에 바로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액티비티 하기에 딱 좋은, 햇살이 따사로운 맑은 날이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라 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분홍색 애크미 티셔츠 안에 수영복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 공급을 위해 물통에 시원한 물을 가득 채우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꼼꼼하게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가와산 폭포를 향해 출발! 차 안에서 아이들은 부족했던 잠을 자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꽤 오랜 이동 시간을 알차고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중간에는 마트에 들려서 가와산 폭포에 가서 먹을 과자와 음료수를 사고 화장실을 다녀왔답니다. 가와산 폭포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점점 더 꼬불꼬불. 다행히도 우리 아이들은 멀미하지 않고 잘 버텼답니다.

가와산 폭포 입구에서는 차에서 내려 10분 정도 더 걸어 들어갔습니다. 필리핀 날씨가 원래 더운데다가 계곡 근처라 습도가 높아서, 아이들은 땀을 많이 흘리네요. 그래도 가와산 폭포를 본다는 기대로 아이들은 하하호호 즐거워합니다.

드디어 가와산 폭포의 시원한 소리가 들리고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순간, 아이들은 그동안의 무더위도 싹 잊어버리고 신이 났는지 “와” 하며 탄성을 지르네요. 하지만 바로 폭포에 들어가서 놀기 전에 점심 식사 시간이 있었습니다. 시원한 콜라와 필리핀식의 도시락! 우리 아이들은 바로 폭포에 들어가고 싶었는지, 게 눈 감추듯 다 먹어버리곤 “선생님, 지금 바로 들어가도 되요?” 라며 저를 조릅니다. 일단 물에 들어가기 전에 소화도 시키고 안전을 위해서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고 드디어 입수!

처음에는 간단하게 폭포 앞 낮은 수심의 계곡에서 물장구를 하며 놀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가와산 폭포의 하이라이트인 폭포 맞기! 구명조끼를 입고 15명이 한 팀을 이뤄 뗏목을 타고, 폭포 속으로 들어갑니다. 뗏목에 누우면 코앞에 바로 동굴이 펼쳐지고, 곧 시원한 폭포를 온 몸으로 맞게 됩니다. 아이들은 폭포를 맞으며 필리핀의 무더위도 잊게 되고 마치 안마를 받는 거 같다며 좋아하네요. ^^ 한국에서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놀이 시설에서만 가능한 일인데, 필리핀에서는 자연 속에서 스릴 있게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 값지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돼서야 맑은 날씨가 흐려지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답니다. 그래서 다이어리를 쓰는 지금까지도 계속 비가 내리네요. 그렇게 약간의 빗길을 헤치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과 김밥이 나왔답니다. 열심히 논 탓에 아이들은 허기가 졌는지, 3번은 왔다 갔다 하면서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를 정리해줄, 기다리던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 시간. 아이들은 일주일 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적은 노트를 꺼내들고 하나 둘씩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버튼 하나하나를 누를 때마다 기대와 설렘이 가득 찬 눈빛으로 휴대폰을 바라보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 아이들과 통화는 잘 하셨지요? 아이들은 통화를 끝내고도 그 여운이 가시질 않았는지, 저에게 와서 부모님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조잘 조잘 털어 놓습니다.

이지은
지은이는 오늘 뭔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는지, 자꾸 모든 게 다 이상하다고만 이야기하네요. 평소에는 요즘 뭔가 행복하고 자꾸 웃음이 난다면서 “선생님, 저 밝아지지 않았어요?” 이야기했던 지은이었는데, 아무래도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왔다 갔다 하는 사춘기인가 봅니다. 오늘은 기다리던 부모님과의 통화를 하고나서도 이상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네요. 제가 더 계속해서 지은이를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지현
지현이는 부모님과 통화를 꼭 할 필요가 없지 않냐고 말하면서도, 막상 휴대폰을 쥐어 주면 기뻐하면서 방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씩씩한 지현이가 혹시라도 부모님과 통화하면 보고픈 마음이 더 커질 것 같아서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아요. 오늘 전화를 하고나서는 부모님께서 다이어리와 앨범을 매일 보시고 있다며 너무나 놀라워하면서도 좋아하네요. 앞으로도 지현이 소식 자세하고 생생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황인희
인희는 항상 짧은 통화 시간이 아쉬운가봅니다. 엄마가 바쁘셔서 생각만큼 오래 통화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네요. 여유로운 시간 때를 알려주시면, 그 때 인희가 전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은 인희가 아빠 소식도 들었다며 더 좋아하네요. 그러면서 오빠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오빠 생일 선물은 대구 가면 꼭 챙겨줄 거라고 합니다. 항상 전화를 끊고 나면 하지 못한 말이 다 생각난다며 아쉬워하는 인희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전화 통화 후 아쉬운 말들을 남기고, 영어 일기를 쓴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부터는 다시 정규 수업이 시작되네요. 아이들이 오늘의 액티비티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분히 얻었으니, 내일부터는 다시 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다이어리와 앨범 관심 가져주시고, 우리 아이들 응원 많이 해주세요. ^^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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