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6]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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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6 23:20 조회83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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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민지, 문가연, 이정윤, 이주희 담당 인솔교사 최유정입니다.
우기가 얼추 지나갔는지 오늘은 모처럼 해가 화창하게 뜬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알람 당번 주희는 알람 소리를 듣고 스스로 일어나 나머지 친구와 동생들을 깨웠습니다. 알람 당번은 한 명이지만 서로서로 같이 깨워 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예뻐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피곤했던 어제와는 사뭇 다르게 다음 수업 가기 전 쇼파에서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캠프 2주차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은 같은 반 친구들 과도 제법 많이 친해졌습니다. 쉬는 시간에 같이 교실 이동도 하고 이야기도 하며 같이 놀자고 약속을 잡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스피킹 수업을 좋아하며 교재만 가지고 하는 수업 보다는 돌아가면서 칠판에 문제도 내고, 행맨과 같은 게임을 하는 등 참여형 수업을 더 선호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자세 지적도 받지 않으며 집중해서 열심히 수업을 듣는 기특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은 후 다음 수업 들어가기 전까지 숙소에서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제가 아이들이 연습하는 노래를 다운받아 틀어주자 아이들은 대열을 맞춰가며 즐겁게 춤을 추었습니다. 장기자랑 연습을 좀 더 하고 싶지만 다음 수업을 위해 아이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머지 수업을 다 들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자습시간에 수학 숙제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방청소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옷도 차곡차곡 개서 장롱에 넣고 침대도 깔끔하게 정리하는 등 제가 도와주지 않아도 너무 깔끔하게 잘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아이들이 친한 중학생 언니들을 방으로 초대해서 장기자랑때 할 춤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이 일등을 하겠다고 시간이 날 때마다 춤연습을 하는데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영어공부로 힘든 부분을 이렇게 해소하면서 앞으로 남은 영어 캠프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오늘 하루 아이들을 바라보고 난 후의 코멘트를 하겠습니다.
민지 – 민지는 현재 듣고있는 수업은 괜찮은데 암기하는 단어가 어렵다고 하며 단어 시험 점수를 매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단어를 어제보다 적게 틀렸다고 말하며 더 적게 틀릴 수 있었는데 라고 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 하지 않아도 혼자서 틀린 단어를 10번씩 써와서 저에게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루 빨리 민지가 커트라인인 10개 이하로 틀려서 민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연 –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는 가연이는 장기자랑에 제일 관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가연이가 몇일 전부터 장기자랑 준비를 위해 노래를 다운받아 달라고 해서 오늘 받아주었더니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가연이는 같은 반 친구들 중 여자 친구들과는 다 친하며 스트레스가 없어서 친구들과 싸울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연이의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앞으로도 친구들과 더더욱 친해져서 가연이의 캠프생활이 지금처럼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정윤 – 오늘 정윤이는 배 아픈건 괜찮고 피부가 더 간지러워서 4교시에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 아토피 연고와 먹는 약을 타와서 연고는 바로 바르고 자기전에도 발랐으며 저녁 먹고 알약을 먹었습니다. 하루빨리 정윤이의 아토피가 나을 수 있도록 제가 연고와 알약을 신경 써 서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업 같이 듣는 친구 중 주희를 놀리는 친구가 어제 밤에 찾아와 사과를 하고 화해 해서 오늘 수업시간에는 괜찮았다고 했습니다.
주희 – 주희는 이번주부터 한단계 높은 레벨로 반이 바뀌었습니다. 어제 오늘 수업이 어떤 지 물어 보았는데 바뀐 반 아이들도 착하고 수업도 괜찮다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오늘 CIP 수업에서 드라마 대본으로 역할극을 할 때 나레이션을 맡았는데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매사에 차분하고 열심히 하는 주희가 앞으로도 수업시간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부모님과 통화 후에 한국가면 부모님께서 맛있는 것을 사 주신다고 하셨다고 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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