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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5]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윤한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6 00:16 조회852회

본문

안녕하세요. G16 김수민, 정규리, 김나연, 이준선, 권보미, 김세현, 김다해, 장윤영 학생 담당 인솔교사 윤한비입니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말레이시아는 영하권인 한국날씨와는 반대로, 26도에 육박하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어제 서울의 날씨가 영하 16도였다는 소식을 접한 후 아이들에게 한국의 날씨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아이들은 이제 말레이시아 날씨에 익숙해져서 영하 16도의 날씨가 어떤 날씨인지조차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며 까르르 웃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추운 날씨 때문에 매우 놀랄 것 같습니다.

 

  오늘 CIP시간에는 페이스페인팅 및 물감으로 그림그리기, 줌바 댄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페이스페인팅을 많이 기대했는데 물감이 모자라서 종이에 그림을 그린 반도 있어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단어를 외우고, 독해를 하는 등 교재를 주로 활용하는 일반 수업시간과는 달리 오랜만에 학교에서의 미술수업처럼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하니 아이들은 만족해했습니다. 줌바댄스는 원어민 선생님이 추시는 걸 보고 따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처음 해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곧 잘 따라했습니다. 오늘 단어시험을 본 후에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보통 자유시간에는 동그랗게 모여 수다를 떨거나 마피아 게임을 주로 하는데, 오늘은 아이들이 장기자랑 연습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어제부터 시간만 나면 장기자랑 연습을 하기 바쁩니다. 각자 파트를 개인적으로 연습하기도 하고 다 같이 안무를 맞춰보기도 하는데 서로 서로 알려주는 모습이 예쁩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잘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과자를 먹는데 아이들이 먹기 전에 선생님도 드셔보세요.”라고 말하며 쪼르르 달려와 입에 넣어주었습니다. 선생님을 먼저 챙기는 아이들이 고맙기도 하고, 대견합니다.

과자 파티 후에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늘 밝고 쾌활한 우리 아이들이 잘 지내는 줄로만 알았는데 아이들에게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한다는 사실 자체가 힘든가봅니다. 3주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가족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도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고 씩씩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다음은 아이들이 부모님께 쓴 편지입니다.

 

#김나연

To. 엄마 아빠 (소연이도)

안녕하세요? 저 나연이에요. 벌써 안 갈 것 같던 3주가 지나고 8일이 남았어요. 8일도 이제 금방 지나가고 빨리 보고싶어요. 엄마, 아빠는 얼마나 이쁘고 멋져지고 소연이는 얼마나 컸는지 너무 궁금하고 보고싶어요. 우리 가족 모두 잘 지내고 있죠? 오늘 이사 도와드렸어야 하는데 못 도와드려서 미안한 마음이 커요. 소연이가 이제 다 컸으니까 도와드렸을거라 믿어요. 저는요 선생님과 룸메들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잘 지내구 있고요. 131일날 있을 장기자랑 준비로 바빠요. 저번에 클라이밍에서 재 보았더니 41kg으로 2~3kg 빠진 것 같고요. 앞으로 액티비티는 1개 마리나베이만 남겨두고 있어요. 가장 기대되어용~ 우리가족꺼 사는 게 가장 기뻐요~ 그니깐 무슨 말 하지 마세요. 싱달은 230달러, 말레이시아 링깃은 400몇 링깃이 남았어요. 다 써도 되죵? 이사 때문에 너무 열심히 하고 해서 몸 상하지 말구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있어요. 찐짜 찐짜 사랑해요나중에 꼭 공항으로 마중 나와야 돼요. 꼭이요~!

사랑해요! 안녕히 계세요 저는 잘 있으니까 걱정 말구용

2018.1.25. 9From 나연

 

#김세현

To. 엄마아빠

나 세현이

여기 온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일주일 밖에 안 남았어. 난 곧 가. 한국에 여기 룸메나 사람들은 다 친절하구 처음 왔을 때 걱정은 많이 사라졌어. 그리고 룸메 언니들이랑 친구들이 있어서 든든해. 우리 룸메들 소개해줄게. 일단 윤영언니 이 언니는 이쁘고 똥머리를 자주해. 듬직해서 무서울 때 같이 다녀. 다음은 준선언니 키크고 단발에 엄청 재밌는 언니야. 수민언니는 단발에 안경에 기엽구 디게 마른 언니야. 이 언니랑 같이 씻어. 다해는 똥꼬발랄에 이뻐 얘도 나랑 같이 씻어. 규리는 갈색 머리에 장발이야. 얘는 점점 이뻐지드라. 나연이는 엄청 마르구 발레도 배웠데. 춤선이 이뻐. 보미는 같은 클래스 친구야. 맨날 수업 같이 듣는데 공부 잘해 근데 내가 더 이뻐. 마지막으루 세현이는 씩씩하구 멋있어. 이제 편지를 그만 쓸 때가 온 것 같아. 잘있어. 엄마 아빠 곧 갈께!!

 

#정규리

To.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 아빠도 건강하시죠~? 저는 엽떡이 제일 먹고 싶어요. 집에 가면 엽떡시켜주세요~

곧 있으면 가니깐 너무 기분이 좋아요. 저 중학교 배치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줘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장윤영

To. 가족들

엄마, 아빠, 언니^^ 달콩이도!

나는 애크미 영어 캠프 생활을 진짜 학수고대하면서 여기에 빨리 오기를 기대했는데,

여기 와서 진짜 가족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끼고 가는 것 같아... 오글거리지만 사실이야... 많이 보고 싶긴 하지만 영어도 많이 늘고 친구들하고 선생님도 다 좋고 액티비티도 재밌어!! 나 다음 주면 집에 가는데 집에 도착하면 그날부터 평생 말도 잘 듣고 언니랑도 하나도(?) 안 싸울거야. 대신에 맛있는 거 많이 많이 해 줘야해!! 한국이 이렇게 그리울 줄은 몰랐는데 너무 그리워ㅠㅠ

그리고 여기 와서 할머니 소식은 아예 못 들었는데 선녀 할머니는 잘 지내고 있겠즤?!

달콩이는 더 많이 이뻐져 있을 거야. 달콩이도 너무 보고싶다. 가족을 1달간 못보니까 너무 서럽고 허전하다. 나 일주일이면 볼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주일 뒤에 보자~ 사랑하고 진짜 너무 보고싶어....

2018.1.25.-윤영

 

#권보미

To. 엄마, 아빠

전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방 같이 쓰는 사람들도 모두들 착하고 좋아요.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지금은 아주 편해졌어요. 밥이 처음에는 맛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나봐요. 익숙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어요. ! 요즘은 1050분에 자면 6시에 일어나요. 한국 시간으로는 대략 7시에 일어나니깐 10시간정도 자네요. 일기 하나도 안 써서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23편을 쓸 거에요. 근데 샤프가 없어져서 못 쓸 것 같기도 해요. 길고도 짧은 4주동안 말레이시아도 이제 7일만 지나면 가네요. 캐리어에 수영복과 물건 몇 개만 빼고 간식으로 채워갈거에요.

 

#김다해

To. 마마몬, 파파몬

안녕하심깡 김다해입니드아 편지를 쓸려니깐 짱 오글2222

난 여기서 짱짱 인기걸~ 모든 남자들이 나한테 반한 눈으로 쳐다본다니깐!!!!!!>_<

아 그리고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난 여기서 한달만 더 있고 싶다. 꼬미는 수술했으니깐 빵빵해서 귀엽겠지~? 막 욤꼬가 우리 보고싶어서 우는 거 아니야??? 요미꼬미 인형같대 애들이. 여기 언니, 친구들 짱 좋고 선생님도 짱 좋으셔♥♥♥♥ 근데 한국음식 완죤 먹고 싶어 무엇보다 라면이랑 된장찌개랑 순대국이랑 칼국수가 제일 먹고 싶다. 나 개학했는데 애들이 나 까먹었겠다ㅎㅎㅎ 난 여기서 한달만 더 있다 갈게~~~ 빠욤

From. 귀요미 다해

 

# 김수민

안녕하세염~~ 너무 오랜만에 편지를 써서 그런지 어색어색해염. 지금 제 옆에는 동생들이 있는데 편지를 쑥쑥 잘 써가요. 여기에서는 정말 하루 하루가 느린 것 같아요. 재미없는 6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나면 맛없는 밥을 먹고 숙소에서 애들과 수다를 떨어요. 여기서 저는 재밌는 언니로 통한답니당. 같은 나이의 친구들과도 친하지만 동생들하고도 친해요. 씻을 때 무서워서 3명이서 같이 씻어용. 같이 씻는 아이들 중 세현이는 되게 귀여워요. 되게 보호해주고 싶게 보호본능이 팡팡 터집니다. 그리고 다해는 저와 코드가 잘 맞습니다. 그리고 굉댱히 깜쮝합니당. 근데 엄마 저 여기 오고 나서 살이 좀 빠진 것 같아요. 바지가 맞습니당~ 반에서는 나이가 같은 애들끼리 하는데 거기서는 예원이란 아이와 친해요. 키크고 다리 길고 안경 쓴 아이에용. 선생님은 항상 저희를 잘 챙겨주세요. 선생님 너무 좋아요 하지만 엄마가 보고싶어용. 여기서는 할 일이 딱히 많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그 때마다 열심히 애들과 수다를 떱니다. 엄마 생각 되게 마니 마니 해요. 사랑해요. 알라븅♥♥♥x100

p.s 이다원 시험 잘 봤어요?

-수미니용

 

#이준선

엄마 아빠께

잘 지내고 있어? 나는 그냥 그럭저럭이야. 다 친하긴 한데 규리랑 나연이랑 셋이 주로 다니고 있어. 밥도 가끔 맛있는 거 나와서 좋아. 과일 먹고 싶은데 맨날 수박, 파인애플, 바나나, 수박, 파인애플, 바나나... 사과 먹고 싶다. 공부는 딱 내 레벨이 맞는 것 같아. 근데 verbpast progressive 같은 건 알아듣기 어려워서 해석해야돼.

아 방금 쌤이 불러서 편지 읽고 왔어. 나 워터파크 때 그거 쓰길 잘 한 거 같아. 유니버셜 워터파크 엄청 좋아. 수박 슬러쉬도 맛있어. 얼마나 좋냐면 그냥 하나의 나라같아. 그리고 나 4kg 빠졌어 근데 티 안 날 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캠프 갔다 오면 2kg씩은 빠진대. 사랑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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