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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5]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 캠프 인솔 교사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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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6 00:35 조회8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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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은수,선길,세진,시혁,태현,주영,본승,현우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

 

  말레이시아스러운 날씨가 지속되는 오늘 하루였습니다. 햇빛은 강하지 않았지만, 습한기후와 함께 조금은 덥다고 느낄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들이 약간은 지쳐보였지만 이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아이들의 컨디션을 향상시켜주었습니다.

 

  요 근래 우리 아이들중 아침을 안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몇명 생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피로가 쌓이다 보니까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또한 몸이 피곤하니 아침 식욕도 줄어든 모양입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에게 결식은 없습니다. 여덟명의 아이들이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의 여론은 중요합니다. 한 두명이 먹고 싶어하지 않아도, 다른 친구들이 같이 먹자며 북돋아주면 힘든 몸일지라도 가서 아침을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처음에는 이른 아침부터 밥을 챙겨먹는 것을 조금 힘들어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다보니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이 들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한창 성장기인 우리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습관이 생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우리 아이들은 대대적인 수업 개편이 되었었습니다. 마지막 개편이기에 아이들의 적응을 위해 첫 주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수업에 조금 더 참관하여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전 수업보다 더 즐겁게 수업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개편이기에 레벨에 맞게 원하는 클래스에 배정이 되었고, 또한 지금 껏 캠프기간동안 여러 친구들을 사귄 우리 아이들이기에 수업시간에도 더 밝게 지내고 있고 또 수업도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눈에 띄이게 아이들의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없어진 거 같습니다. 처음 우리 아이들이 수업을 할때에는 다들 수동적인 태도였고, 본인들이 하고싶은말을 쉽게 바로바로 뱉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외국인과 이렇게 오랫동안 수업을 해본 적도 없고, 또한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자신의 생각과 해야할 이야기를 전달할 상황도 많지 않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지나가면 저에게 단어다 문장을 물어보기도 하고 제게 부탁을 하는 경우도 많았고 본인들이 하고싶어하는 이야기를 잘 못할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아이들은 상당히 능동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외국인 선생님과 대화도 더 많이 나누고 있고 수업중 혹은 평소에도 본인들이 하고싶은 말을 서투루지만 당당하게 외국인 선생님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외국어 구사능력의 질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두려움없이 바로바로 밖으로 하고 싶어하는 말을 뱉아 낼 수 있는 능력이 되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고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대견스럽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고 아이들에게 이 캠프를 통한 큰 수확중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의 CIP 수업은 어제와 동일한 페이스페인팅과 새로운 CIP인 줌바를 진행하였습니다. 줌바댄스는 브라질에서 파생된 댄스로 매우 활동적이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입니다. 처음엔 쑥쓰럽고 부끄러워서 어색해 했던 우리 아이들이지만, 이내 즐거운 분위기와 생각보다 따라하기 쉬운 동작들이었기에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재미있게 잘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수업시간이 끝났을 때 우리 아이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물어보니 다들 재미있었고, 이렇게나 운동이 될지는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떠한 활동이던지 다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참여해주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아이들이 더욱 의젓해지고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정말 행복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내면이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본다는 일이 이렇게나 뿌듯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습니다. 항상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인솔교사 이광호 였습니다 *^^*  


* 오늘 우리 아이들의 코멘트입니다.

#주영
  클래스가 개편되기 전 선생님들보다 현재의 원어민선생님들이 주영이와 더 잘맞는 거 같습니다. 수업을 참관해 보면 예전보다 요즘 더 수업시간에 밝게 웃으며 말도 더 많아졌습니다. 물론 이제 완벽 적응을 한 게 이유일 수 있지만, 선생님들과의 대화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 새로운 선생님과 합이 더 잘 맞는거 같습니다.   
 
#은수
  은수는 마음씨가 참 여립니다. 남자아이들끼리 지내기 때문에 장난을 치다가도 가끔 과격해지기도 하고, 혹은 서로 기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이때 중재를 하면서 가장 마음 아파하는 아이가 은수입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항상 친구들끼리 잘 지내기를 바라고 있고 그러기에 간혹 친구들끼리 기분이 상하면 속상해 합니다.   
    
#세진
  세진이는 요즘 저의 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제가 바쁠때 간혹 아이들의 물건을 못챙겨주거나 아이들을 위한 일을 조금 늦게 처리해줄때가 있는데, 이때마다 세진이는 제 부탁을 잘 들어주고 먼저 움직이고 행동할 줄 압니다. 센스가 있고, 군말없이 저를 너무도 잘 도와주는 세진이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본승
  본승이는 요즘 방의 방장과도 같습니다. 따로 방장을 지정하지도 않았고 또한 방장이 필요한 이유는 없지만, 제가 방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고 필요하다고 해놓았을때 이를 아이들을 잘 다독여 마무리 짓는게 본승이 입니다. 아이들 역시도 본승이의 말을 잘 따라주어 방의 중심이 잘 잡히고 있습니다.

 

#시혁
  어제 선길이와 다투었던 시혁이었습니다. 서로 장난을 치다가 조금 의가 상해서 싸움으로 번졌었습니다. 싸움 이후 방 아이들을 모두 불러 훈계를 했고 특히 시혁이와 선길이에게는 본인들이 알아서 화해를 하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다행이도 둘은 다시 사이가 좋아졌고 어제의 미운감정은 다 사라진 모습입니다.  

 

#태현
  며칠 전 외국인선생님께 주의를 받아서인지 태현이는 다시 똘똘한 아이로 돌아왔습니다. 수업 집중이 흐트러진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다시 열심히하고 밝게 지내는 태현이가 되었습니다. 태현이의 장점 중 하나는 지적을 받아도 토라지지 않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점 인거 같습니다. 이런 태현이의 모습은 정말 예쁩니다. 

 

#선길
  선길이와 시혁이 둘 다 다투었을때는 매우 기분이 상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둘 다 조금은 울적해있었습니다. 그래도 둘은 워낙에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이기에 금새 또 풀렸습니다. 훈계 이외의 행동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맞겨놓았는데, 둘은 의젓하게 바로 사과를 하고 화해를 했습니다.   

 

#현우
  요즘 현우는 의젓해진 모습입니다. 현우의 평소생활 모습에 있어 정말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습니다. 항상 장난기 넘치고 친구들과 노는것을 좋아햇던 현우이지만, 요즘은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하고, 때로는 조금 과묵할 줄도 알면서 제가 한 말에 대해서는 잘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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