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소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9 21:41 조회1,009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박소정, 정예원, 유아현, 오유민, 최희주, 이혜연, 김다인, 최예원 학생과 함께하고 있는 인솔교사 박소현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교 일정으로 인해 우리반 (최)예원이가 먼저 한국으로 떠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방 아이들이 서로 너무 돈독해 졌기 때문에 몇일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한 명을 떠나 보내는 것이 쉽지 않나 봅니다. 예원이는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하고, 아이들은 예원이에게 서프라이즈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잠깐의 만남일 수 있는데도 작은 인연을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우리 방 친구들의 마음이 너무 예쁩니다.
또 모든 친구들에게도 오늘은 마지막 주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평소보다는 얇은 책을 받고 짐 정리도 시작했습니다. 어제 예원이 이별파티를 하고 나서 아이들이 더 실감이 났나 봅니다. 항상 거실에 물건을 놔두고 치우지 않아서 소리를 치곤 했는데 이제 깨끗해져 버린 거실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아침을 먹고 새 책을 들고 아이들은 수업에 갔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원어민 선생님 말을 잘 듣고 일기도 열심히 썼습니다. 다만 예원이가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저를 볼 때마다 예원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예원이가 예정보다 일찍 출발을 하게 되어 아이들에게도 급작스러웠나 봅니다. 안 울 것 이라던 친구들이 예원이를 보내며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이별은 언제나 익숙해 지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더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예원이와 또 한국을 가는 다른 아이가 함께 저녁을 먹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우리 방 친구들 뿐만 아니라 다른 방 친구들도 예원이를 배웅하러 로비까지 나왔습니다. 로비에서 헤어지기 직전에 아이들이 울음이 터졌는데 아이들의 울음에 저 또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왔을 때도 예원이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지만 이내 괜찮아 졌습니다. 단어시험을 알아서 공부하고 부모님과 통화도 마쳤습니다. 내일은 정규수업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부모님과의 전화통화로 대체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노승화님의 댓글
회원명: 노승화(roh2409) 작성일먼저 떠나는 친구와 이별을... 참 슬펐겠네요. 비록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주였지만 정이 많이 들었을거에요. 내일 모레가 걱정이네요. 공항에서 부모님과의 재회보다 이별을 더 마음 아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