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14 01:33 조회827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G8(권예찬, 이상윤, 김위찬, 박성욱, 조수한, 이승찬, 이대윤, 한지항)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주말에 쉬고 월요일부터 새로운 한주를 시작하느라 분주한 하루였던 만큼 우리 아이들도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뮤지컬을 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뮤지컬로 영화 ‘모아나'를 공연했습니다. CIP 시간에 종이로 마스크도 만들고 화산도 만들고 춤도 연습하고 했던 모든 활동들이 오늘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드디어 아이들은 시간표대로 시작을 했고 모든 인솔 선생님들과 원어민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공연을 보러 모였습니다. 우리 아이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아이들도 함께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또 다른 협동심과 팀워크가 필요했습니다. 틈틈이 연습하는 것을 봤지만 아이들이 부끄러워할까봐 딱히 아는 척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너무너무 잘했습니다. 물론 쑥스러운지 동작이 작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너무너무 잘했습니다. 자기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하는 모습이 정말로 잘하고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이 아이들의 역할을 잘 보여줄 순 없지만 아이들은 정말 잘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액티비티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를 가는 날입니다. 꽤나 유명해서 모두들 아시다시피 쇼핑도 할 수 있고 야외에 잘 꾸며진 정원도 있는 등 저도 갔을 때 좋았던 곳입니다. 그 곳 음식도 맛있고 가족, 친구 등 선물도 많이 살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충분히 재밌게 즐기고 올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싱가포르 물가가 원래 비싸서 원하는 것들을 모두 살 순 없겠지만, 내일의 좋은 기억을 갖고 먼 훗날에 성공해서 다시 와 사고 싶은 것들을 모두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내일 날씨가 좋기를 바라며 아이들이 안전히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송금해주신 용돈은 모두 받았습니다. 내일 아이들이 사고 싶은 것들 살 수 있게 잘 전달 해주겠습니다.
---------------------------------------------------
#개별 코멘트입니다. (가나다순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권예찬 – 오늘 CIP 시간에서 예찬이는 자신의 역량을 맘껏 뽐냈습니다. 동작도 크게 하고 얼굴에 분장도 잘 하고 표정도 좋았습니다. 약간의 부끄러움이 보이긴 했지만 이겨내려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방 친구 없이 혼자라서 쭈뼛거릴 법도 한데, 그런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못해도 자신감이 중요한데 예찬이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장기자랑에서도 자신감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김위찬 – 위찬이는 방에선 잘 까불거리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막상 멍석을 깔아주니 조금 쑥스러운지 동작이 작아졌습니다. CIP 시간에 한 뮤지컬에서 동작이 작았습니다. 워낙 체구가 적어서 동작을 더 크게 해야 예쁘고 자신감에 가득 차 보이는데 아직은 그게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장기자랑 연습 땐 어려운 동작도 곧잘 따라하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장기자랑 땐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성욱 – 오늘 성욱이의 항공권 표가 나왔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정말 표를 보니 고작 하루 먼저 보내지만 뭔가 속에서 미어졌습니다. 성욱이도 같이 장기자랑에 참여해서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간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성욱이와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은 며칠 즐겁게 지내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대윤 – 장기자랑을 하면서 대형을 맞췄는데 어쩌다보니 대윤이가 중앙에 서게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 방이 7명, 홀수라서 중앙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이 나눠서 춤을 추다 보니 중앙에 선 대윤이가 잘 해줘야 모양이 예쁘게 나올 것 같습니다. 물론 무거운 짐을 짊어주진 않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가운데로 자연스럽게 가는 것은 어쩔 수 없기에 대윤이도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윤 – 상윤이의 새로운 능력을 찾아냈습니다. 상윤이가 생각보다 춤을 정말 잘 춥니다. 잘 추기도 하고 춤 영상을 보고 카피하는 것도 잘합니다. 그래서 상윤이가 아이들에게 춤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누나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몸이 얇아서 춤 선이 아직은 안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춤을 잘 춰서 앞줄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상윤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승찬 – 오늘 CIP 시간에 승찬이는 거의 얼굴은 검은색으로 뒤덮다시피 분장을 했습니다. 나름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그리고 자기 역할도 충실히 잘했습니다. 좀 부끄러워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했습니다. 영상도 찍어주었습니다.
*조수한 – 수한이가 너무 아쉽습니다. CIP 시간에 수한이도 분명히 잘했는데 수한이 옆에 있는 다른 방 친구가 너무 잘했습니다. 표정도 살아있고 동작도 크게 해서 수한이가 묻혔습니다. 그래도 전 수한이가 잘했고 열심히 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자리에서 느꼈습니다. 사진만 봐선 느껴지진 않지만 현장에서는 수한이의 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지항 – 장기자랑 날 사회자를 학생들이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원자를 받았는데 지항이가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부끄러운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지항이가 참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20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 앞에선 부끄러운가봅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그럴 수 있다고 격려해줬습니다. 그래도 장기자랑에서 센터에 서서 우리 팀을 잘 리드할 것이라고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