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5 인솔교사 최종욱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7-27 23:23 조회835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G05 대현, 민제, 윤재, 태규, 태현, 세환, 지환, 주용, 수민 담당교사 최종욱입니다.
캠프에 참여하여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말입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늦잠을 자긴 했지만, 요새는 아이들이 먼저 일어나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친구들을 깨우는 모습이 흐뭇하기만 합니다.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에 아이들이 하는 축구, 야구 이야기를 들으면 ‘역시 남자아이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밥을 먹으면서도 오늘 시작하는 수영 수업에 대한 기대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우리 아이들은 같이 그림을 그리기도 했고, 원어민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을 좋아해서, 원어민 수업 중에는 귀를 쫑긋 세우고 눈망울을 빛내며 수업을 듣는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스포츠 시간에 우리 아이들은 수영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수영 수업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체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지난번에 배웠던 안전 교육대로 수영 전후 행동 수칙을 스스로 지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영 교육이 끝나고, 자유 시간에 아이들끼리 물에 서로를 빠트리기도 하고, 서로에게 수영을 알려 주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같이 즐거웠습니다.
스포츠 시간이 끝나고 우리 아이들은 CIP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CIP 시간에는 아이들이 몸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물감으로 자신들의 몸과 얼굴에 온갖 알록달록한 색칠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몸에 유명 영화인 아이언맨을 따라 색칠하거나, 티비 만화에 나오는 그림 등을 색칠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끼리 서로를 보고 웃으며 색칠해 주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우리 아이들은 저녁으로 찜닭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곤, 매우 기뻐했습니다. 처음에는 밥을 다 먹고는 가던 아이들이 이제는 뒤돌아서 더 먹기 위해 오곤 합니다.
찜닭과 떡볶이를 맛있게 먹은 우리 아이들은 영어 단어를 외웠습니다. 단어를 외우기 위해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입으로 소리내어 말하며, 아이들끼리 서로 모의 시험을 봐 주기도 했습니다. 단어 시험을 본 결과 아이들은 한 개 두개 빼고는 거의 다 맞추었습니다 :) 역시 아이들의 집중력은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단어 시험을 보고 난 후, 아이들은 과자와 케이크 파티를 벌였습니다. 오늘은 지환이의 생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깜짝 파티를 해 주기 위해 지환이의 생일인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지 않았는데, 제가 불 끈 방에 초를 킨 케이크를 들고 들어가자마자, 모두가 짠 것처럼 생일 축하 노래에 지환이의 이름을 넣어서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귀여운 우리 아이들의 생일 파티 모습은 캠프 앨범을 확인해 주세요.)
생일 파티가 끝나고는 우리 아이들은 방 안에서 스스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윗몸일으키기와 스쿼트를 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주로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이 이제는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마 스포츠 시간에 서로의 몸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 위에 세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아이들은 여태까지 본 적 없는 속도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스포츠 시간에 수영을 하고, 생일 축하 시간에 다 함께 기뻐하며 신나게 놀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스스로 운동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단체생활에 익숙지 않던 아이들이 벌써 이렇게 적응하여, 그 안에서 자신들을 가꾸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게끔 옆에서 잘 보살피겠습니다.
* 7월 28일(일) 한국시간으로 저녁 8시30분 ~11시30분 사이에 순차적으로 보이스톡 드릴 예 정입니다.
*금일 코멘트는 캠프에서 배운 점에 대해서 써보았습니다.
김윤재: 그룹 중에 누구 한 명이 없으면 모두가 활동을 움직이질 못하잖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겠다고 깨달았어요.
박세환: 여기 캠프 오기 전에는 사람들이 왜 협동성 협동성 하는지 몰랐는데 캠프 와서 보니 혼자는 못하는 일을 협동하면 해낼 수 있어서 협동성이 중요하다고 깨달았어요.
이주용: 계속계속 아침에 주기적으로 일어나니깐 생활 패턴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협동심도 조금 늘어난 것 같았어요.
김태현: 원어민이랑 같이하니깐 영어가 한국에서보다 빨리 늘어요. 영어밖에 못쓰니까 나도 영어를 쓰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래서 영어를 더 잘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고 모든 일들을 하다 보니깐 규칙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박지환: 나쁜 버릇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늦게 자거나 늦게 일어나거나 그런 거요. 여기 있으니깐 자동으로 일어나요.
김민제: 여기에서 하다보니까 부모님이 해주던 것을 내가 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고 핸드폰 없어도 괜찮고 문화나 언어 영어에 대해서 두려움을 버렸어요.
김태규: 여기 캠프에 와서 진정한 협동심이 뭔질 배웠고 저는 원래 개인플레이를 좋아했는데 협력해서 하는 게 더 가치있다고 느낀 점이 여기 와서 배운 거라고 생각해요.
황수민: 친구들이랑 같이 지내는 법을 배웠어요. 특히 친해지는 방법을 배웠어요. 먼저 말거는 법을 배웠어요. 이전에는 먼저 말을 안 걸었어요. 그래서 돈독한 사이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김대현: 여기 와서 영어를 원래 못했는데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 주신 덕분에 영어를 많이 배우게 되었고, 친구들과 협동해가지고 같이 한 방에서 생활하는 게 그래도 친구들이 도와주니까 편했어요.
댓글목록
김태규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규(misell07) 작성일아이들 개인운동 하는 얘기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스스로 운동도 하고 너무나 바람직하게 건강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협동심 중요하게 됐다는 아이들 말을 들으니 한층 더 성숙해진것 같아서 흐뭇해집니다..아이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안녕하세요. 태규 부모님. G05 태규 인솔교사 최종욱입니다. 태규가 운동을 자주 하기도 하고, 몸이 좋아서도 그런지, 다른 아이들이 태규가 운동을 할 때면 항상 같이 하는 편입니다. 앞으로도 잘 보살피겠습니다.
김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현(kyh0106) 작성일오늘 어떻게 지냈는지 너무 자세히 잘 써주셔서 아이들 모습이 상상이 될정도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태현이가 규칙적인 생활에 대한 중요함을 깨달은 것 같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안녕하세요. 태현이 부모님. G05 인솔교사 최종욱입니다. 태현이는 규칙적이고 행동이 빨라서 다른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잘 보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