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5]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19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5 23:14 조회874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채연, 수인, 송이, 서현, 윤지, 은서, 서윤, 현서 담당 인솔교사 박정은입니다.
어느덧 캠프 기간의 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흐린 하늘이 어제부터 계속되었고 비가 올 것처럼 습한 공기가 이곳을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그래도 어제보단 조금 밝은 하늘로 아이들은 맞이했고 아이들도 어제 사랑하는 가족과의 통화로 밝은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아이들이 즐겁게 일어날 수 있도록 좋아하는 노래를 모닝콜로 틀고 깨웠습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들으면서 잠에서 깨니 몸이 먼저 반응해서 정신이 번쩍 든다며 좋아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아침에 즐겁게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선곡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
writing 수업에서 몇몇 아이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수학 나라에 간 내용에 관한 지문을 읽었습니다. 원더랜드는 4×5 = 12 인 상상의 수학 나라라며 신기해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판다의 일생에 대해 읽었습니다. 판다가 세계에 3,000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는데, 한국에 있는 에버랜드에서 판다를 본 적 있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귀여웠습니다.
어제 예고 한 대로 C.I.P 수업 때 공연을 했습니다. G19 아이들은 인크레더블, 코코를 공연했는데 ‘인크레더블’ 팀은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BOOM’이라고 쓴 플랜카드를 소품으로 사용했습니다. 처음엔 가면을 쓰는 것을 내키지 않아 했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하니 다 같이 파워풀한 칼군무를 보여주었습니다. ‘코코’ 팀은 등장인물들의 가면을 쓰고 종이로 만든 기타를 소품으로 사용했습니다. 감미로운 선율에 맞춰 춤을 추며 ‘코코’의 한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특히, ‘코코’는 저도 특히 감명 깊게 봤던 영화인지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먼 타국에서 인연이 된 아이들이 제가 좋아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하니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은 어제 보지 않았던 범위의 단어시험을 보는 대신 커트라인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어제 부모님과의 전화통화가 끝나고 시간이 늦어서 간식 시간도 갖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오늘 단어를 모두가 3개 이하로 틀린다면 신나는 간식 시간을 가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4명이나 100점을 받았고 다른 아이들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모두가 3개 이하로 틀리자는 목표는 정말 아깝게 달성하지 못했지만, 아이들 모두 열심히 준비해 온 것을 알기에 내일 비교적 긴 이동 시간에 배가 고플 아이들을 위해 출발 전에 간식을 하나씩 나누어 주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싱가포르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액티비티를 가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갔던 액티비티와는 달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국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도 많고 아이들의 집중력도 필요한 날입니다. 이동 시간이 길고 변수가 많아 국경을 무사히 넘어서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챙기겠습니다.
*학생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채연 : 채연이는 C.I.P 시간에 한 ‘코코’ 공연에서 맨 앞에서 현서와 함께 아이들을 리드했습니다. 좀 부끄러워했지만 채연이의 인솔교사인 저는 너무 뿌듯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고, 채연이도 즐겁게 공연을 즐겼습니다.
어제 배탈로 인해 갔던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약을 복용했습니다.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해서 수업 중간에 약을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어제보다 상태가 호전되어 밥도 잘 먹었습니다.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고 내일 액티비티도 별 탈 없이 건강히 다녀올 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서수인 : 수인이는 C.I.P 시간에 ‘인크레더블’ 공연을 했습니다. 눈에 띄지 않고 싶어 했던 수인인데, 공연 직전에 갑자기 앞쪽으로 나오게 되어서 당황해했지만, 공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학교에서 발표 같은 건 아예 못했는데 캠프 오고 나서 발표 같은 다른 사람 앞에서 하는 활동을 많이 해서 학교에 돌아가서도 발표를 엄청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수인이가 이번 기회에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심송이 : 송이는 오늘 읽은 판다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 죄 없이 죽은 판다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한 마음씨 따뜻한 아이입니다. C.I.P 시간에는 ‘코코’를 공연했는데 음악이 나오고 커튼이 갑자기 열려서 부끄럽고 당황했다며 연습한 것보다 못해서 아쉬워했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공연이 있으면 자신 있고 적극적으로 추겠다는 포부를 보였습니다.
이서현 : 서현이는 오늘 writing 시간에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야기에 굉장히 흥미를 느꼈습니다. C.I.P 시간에는 ‘인크레더블’ 공연을 했는데 자리가 가운데 앞쪽 이어서 좀 부담스러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며칠간 배운 춤을 공연으로 선보이게 되어서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윤지 : 윤지는 C.I.P 시간에 ‘코코’를 공연했습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 앞이라 좀 부끄러웠지만 노래 덕분에 재미있었다고,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추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윤지는 끼를 발산하며 열심히 췄습니다. 다음에 또 춤추게 된다면 이번보다 더 열심히 추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장은서 : 은서는 C.I.P 시간에 ‘코코’를 공연했습니다. 연습은 3일 밖에 못했는데 춤을 다 외워서 공연한 본인이 신기하고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부끄러웠지만 친구, 동생, 언니, 오빠들과 같이 공연을 해서 많이 떨리지 않았고 끝나고 박수를 많이 받아서 좋아했습니다. 은서는 다른 아이들이 너무 잘해서 부러워하는 눈치던데 제가 생각할 땐 은서도 충분히 잘하고 멋있었습니다.
정서윤 : 서윤이는 C.I.P 시간에 ‘인크레더블’을 공연했습니다. 가면을 썼음에도 선생님들과 친구들 앞이라서 부끄러워서 동작을 크게 크게 하고 싶었는데 잘 못 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동작도 크게 하며 더 잘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서윤이가 오늘 배가 좀 아팠는데 점심으로 죽을 먹고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졌습니다.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조현서 : 현서는 C.I.P 시간에 ‘코코’를 공연했습니다. 채연이와 같이 맨 앞에서 아이들을 리드했는데 가면을 썼는데도 맨 앞이라서 부끄러워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연이 끝나고 나니 나오는 박수들에 뿌듯했다고 했고, 다음에도 이렇게 영화를 보고 춤을 배워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