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9 인솔교사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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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09 21:37 조회85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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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준서, 김주혁, 정호영, 박근우, 민범기, 정성민, 노신해, 김근우, 이윤혁 인솔교사 최재훈입니다!
오늘은 어제와는 다르게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은 아닙니다. 어제보다는 비교적 선선한 느낌을 주는 하루입니다. 현재 온도는 약 30도로 서울의 기온보다 약 3도 가량 낮은 기온입니다. 동남아가 굉장히 더운 나라라는 것은 어느새 우리에게는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입니다. 점점 뒤척이는 시간이 많아지고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져 자꾸 아침 식사에 늦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아침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늦는 것은 아니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의 스케줄 상 약속이기에 시간에 조금씩 늦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내일부터는 준비를 조금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 아이들이 약속한 시간에 늦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Speaking 시간에는 내일 자신이 무엇을 할 예정인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래를 표현하는 조동사 혹은 미래를 이야기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숙어를 이용하여 내일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지 “~ 할 것이다, ~할 예정이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 기대된다, ~을 학수고대하다”등의 단어나 숙어를 활용하여 말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서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처음에는 말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던 아이들도 어느새 영어를 말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CIP 시간에는 매직카드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매직카드는 종이로 레버 같은 장치를 만들어서 레버를 당기면 사진이 등장하는 카드입니다. 아이들이 이것저것 오리고 붙이고 하는 과정에서 귀찮음을 느낄 법도 하지만 열심히 참여해주는 아이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사실 CIP 원어민 선생님들이 상대적으로 큰 우리 G09 아이들을 대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는데 제가 직접 참관하면서 CIP 수업 진행을 돕다보니 CIP 선생님들도 우리 G09 아이들과 많이 가까워졌고 이제 큰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익숙해 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오늘 영어일기 시간에는 어제 밤 아이들이 참가한 ‘디스코 나잇’에 대하여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쓴 일기를 보니 어제 '디스코 나잇‘이 정말 재미있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다시 한 번 이렇게 노는 기회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또 다른 아이들은 그동안 공부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좋은 행사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기획한 파티를 아이들이 즐겁게 기억하는 것을 보니 저는 다시 한 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내일은 마리나 베이에 갑니다. 마리나 베이는 싱가포르 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랜드마크입니다. 물론 국경을 넘고 많이 걸어야 하는 일정에 저도 아이들도 피로를 느낄 수 있겠지만 누구보다 아이들의 안전에 신경 쓰는 선생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아이들이 말을 너무 잘 들어주어서 안전하고 재밌게 싱가포르 액티비티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물론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은 개별 코멘트입니다.
김준서 - 준서는 캠프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처음 캠프에 온 순간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캠프에 왔다는 그 설렘이 가장 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준서는 설레는 감정을 소중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처음 할 때 그 설렘이 준서가 하나의 일에 전문가가 될 때까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김주혁 - 주혁이는 캠프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어머니와 처음 전화한 순간이라고 합니다. 보고 싶었던 어머니와 처음 통화하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고 하네요. 주혁이는 어머니를 많이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효심이 가득하고 가족을 지극히 생각하는 것이 평소에도 느껴집니다. 그 마음이 아마 평생 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정호영 - 호영이는 캠프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갔다 와서 피자를 먹을 때라고 합니다. 가장 맛있는 밥이어서 행복했다고 합니다. 호텔에서의 식사도 맛있지만 오랜만에 먹은 피자가 아이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아이들이 피자를 맛있게 먹었다니 정말 뿌듯합니다.
박근우 - 근우는 캠프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간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가장 재밌어서 라고 하네요. 근우는 재미있는 것을 하는 걸 좋아합니다. 자신이 목표가 생기고 꿈이 생기면 공부를 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느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우가 꼭 재미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돕겠습니다.
민범기 - 범기는 캠프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지금 이 순간이라고 합니다. 오늘 단어 외우는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빵을 먹은 것을 생각하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네요. 매 순간 순간을 즐기는 범기의 마음가짐이 정말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가서도 성인이 되어서도 꼭 그 마음 유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성민 - 성민이는 캠프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디스코 나잇’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캠프에 와서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어제 디스코 나잇을 통해 시원하게 풀 수 있어서 라고 합니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가 아이들에게 이 행사를 기획한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성민이가 캠프를 하면서 신이 나는 순간이 생길 수 있도록 더 많은 즐거움을 주겠습니다.
노신해 - 신해는 캠프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어머니에게 편지를 받은 순간이라고 합니다.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중학생의 나이에 부모님과 떨어져 공부를 하는 것이 조금 슬플 수 있는데 늘 우리 부모님들이 편지를 잘 써주셔서 아이들이 힘을 많이 얻습니다. 우리 신해도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감동을 한 것이 저에게도 느껴졌습니다. 신해에게 편지를 더 보내주시면 꼭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근우 - 근우는 캠프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라면을 먹었을 때라고 합니다. 라면에서 한국의 맛을 느꼈다고 합니다. 근우는 작은 것에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친구입니다. 굉장히 큰일에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근우는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즐길 줄 아는 아주 축복받은 아이인 것 같습니다.
이윤혁 - 윤혁이는 캠프에 와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처음 단어시험을 봤을 때라고 합니다. 그 단어시험을 봤을 때 가장 많이 정답을 맞혀 공부한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도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공부의 보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윤혁이가 그 단어시험을 계기로 한국에 가서도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노신해님의 댓글
회원명: 노신해(hsj1113) 작성일
어린 철부지 아들인줄 알았는데 엄마생각도 하고 감동이네요
멀리 떨어져 지내니 가족의 소중함도 배우고 작고 소소한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을것 같네요^^
작은것에도 행복을 느낄줄 아는 아이들이 기특하고 대견스럽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신해가 어머니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마리나 베이도 가족과 함께 오고 싶다고 하더군요 ^^.
김주혁님의 댓글
회원명: 김주혁(kjh7481) 작성일주혁아 보고싶다.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작성일이제 주혁이를 만날 날도 얼마 남지 않으셨네요.:) 남은 기간동안 안전하게 돌보겠습니다.
김근우님의 댓글
회원명: 김근우(ksung031) 작성일라면사랑 근우~~한국오면 엄마가 맛있게 끓여줄께~~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