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8] 보스턴 사립스쿨링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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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8 05:49 조회1,45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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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뉴욕여행에서 돌아와 조금 피곤했던 우리 아이들은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밝은 모습으로
학교에 등교하였습니다.
지인이는 너무 피곤해서 오히려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이야기하길래,
오늘은 집에 가자마자 푹 쉬고 많이 자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주)민규와 윤석이는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여 호스트 엄마인 Lauri가 차마 깨우지 못하여
9시 넘어서야 학교로 왔습니다.
그리고 정신없이 등교했던 윤석이는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오지 않아
호스트엄마가 점심시간쯔음 다시 학교로 와 점심을 건네주셨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우리가 뉴욕 여행을 할때는 날씨가 그렇게 좋더니 오늘은 갑작스레 눈이 많이 내려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행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눈이 많이 내린 후 비로 바뀌어 도로 사정이 더 안좋아질 것이라는데요,
아무래도 길이 많이 미끄러워 학교 등하교 하는데 다들 조심하라고 공지를 하고 있구요
교장선생님께서는 실내 바닥도 많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학교 내에서 걸어다닐 때도
바닥을 항상 체크하고 다니라고 공지 방송을 해주셨습니다.
고은이와 (주)민규는 2교시 수업을 Art Room에서 미술수업을 하였습니다.
수채화 그림을 그리는 중인데요, 아마 다음주 마지막 미술 시간에 완성하여 한국으로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해와 진호도 어제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푹 쉬고는 오늘 정규 수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은해와 지인이는 recess time에 함께 보드게임을 했고,
진호도 반 친구들과 부루마블 같은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민규는 오히려 뉴욕 여행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듯 활기찬 모습을 보였는데요,
사진에 보면 민규가 항상 같은 후드티를 입고 있는데 혹시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항상 빨래를 해서 입고 있구요(혹시 매일 같은 옷이라 걱정하실까봐요 ㅠㅠ)
저도 오늘 또 같은 후드티를 발견하고 민규에서 물어봤는데, 어제 뉴욕에서 돌아오자마자
빨래거리를 모두 해결해주셔서 여행에서 입었던 옷을 다시 입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ㅎㅎ)
민준이도 지난주보다 훨씬 더 나아진 컨디션을 보이며 recess time에도 James를 비롯
반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은 뉴욕 여행을 통해 이번 캠프생활에 더 발동을 걸게 된 것 같습니다.
지오와 상훈이도 전혀 피곤해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는데요,
지오는 첫날 이가 빠졌었는데, 지금 다른 이 하나가 흔들리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어
저를 다시 한번 무섭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새 이가 나고 있는 것 같아 지난번처럼 학교에서
이가 빠지면 미국에서 2번이나 이가 빠지는 에피소드를 만들게 될 것 같다며 서로 웃었습니다.
오전에 내리던 눈이 점심시간 후부터 비로 바뀌며 도로 사정을 걱정한 교장선생님께서는
모든 학부모님께 공지하여 시간이 되는대로 2시30분 정규수업이 끝나기 이전에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도 좋다고 연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수빈이와 고은이가 가장 먼저
호스트 엄마 Heather와 함께 1시30분경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시30분쯤에 한꺼번에 차가 학교 주차장으로 몰릴 경우 돌아가는 길이 너무 혼잡해질 것을
염려하여 이렇게 조치를 취했구요, 우리 아이들은 또다른 snow day를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선생님들의 말씀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 사정이 안좋아지긴
하겠지만 다시금 학교 수업이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지난주에 연이어 이틀이나 snow day를 가졌던 우리 아이들은 오전에 눈이 펑펑 내리자
내일 학교 안오는거 아니냐며 괜시리 좋아했답니다. (ㅎㅎ)
우리 아이들이 많이 피곤해하고, 여행 후 쉬는 것이 오히려 남은 캠프 일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오늘 ESL 수업은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시30분 정규 수업이 끝난 후
모두 호스트 가족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정규 수업 후 4시까지 ESL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규 수업 후 별도로 진행되는 영어 수업이라 아이들이 지루해하기도 하고 힘들다고 투정부리기도
하지만 오늘 방과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면 한결 나아지리라 생각됩니다.
벌써 보스턴에서의 세번째 주를 보내기 시작한 우리 아이들이
뉴욕 여행 여독을 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 지인이어머님, 지인이네 호스트 가족 집주소를 캠프우체통 답글로 다시 남겨드렸습니다.
오늘 지인이가 호스트엄마인 Mia에게 확인해주어 정확한 주소를 재확인했으니
답글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오지인님의 댓글
회원명: 오지인(jieen0701) 작성일
여행으로 힘드셨을텐데 바로 소식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체통보고 확인 했습니다. 은별선생님도 푹! 쉬시고 좋은 내일 맞이 하세요.
유연아님의 댓글
회원명: 유연아(rya0701) 작성일
역시 울 상훈 강철 체력인가봅니다.
건강하다니 다행입니다.
어디서건 학교 땡땡이가 아이들은 가장 부러운가보죠?호호
샘도 어서빨리 피로 회복하시고....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