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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2] 보스턴 사립스쿨링 최의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2 01:29 조회1,5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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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최의진입니다.

오늘은 보스턴에서의 마지막 field trip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9시 Jackson School에서 모여 인원점검을 하고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어제 제가 날씨가 매우 춥다고 옷을 따뜻하게 입으라고 강조한 덕분인지
오늘은 아이들이 옷을 나름 든든히 챙겨입고 왔더라구요.
은서는 4겹을 껴 입었다고 했고, 우영이도 수면양말에, 두꺼운 레깅스를 신은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혹시나 하여 외투를 하나 더 챙겨갔는데, 아이들끼리 서로 서로 옷을 빌려주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지 우영이는 의령이의 코트를, 은서는 윤지의 패딩조끼를 입었답니다.

윤지는 오늘 늦잠을 자는 바람에 조금 늦었구요, 몇몇 아이들도 traffic 사정으로 조금 늦게 도착하기도 했지만,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어 집에서 쉬기로 한 Jackson School의 민준이를 제외하고는 18명의 아이들과 인솔교사, Han선생님까지 총 21명이 함께 즐거운 trip을 떠났습니다.
여전히 버스에서는 시끌벅적 왁자지껄 이야기하며 즐겁게 떠드는 모습이었구요,
약 15~2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첫 번째 목적지인 Cambridgeside Galleria Mall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날씨가 추운 관계로 바로 캠퍼스 투어를 하지 않고 오전에는 MIT공대 근처에 위치한
mall에서 쇼핑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9시 40분이었는데, mall안에 있는 가게들의 open시간 10시라서 매장 오픈 준비를 하는 중이더라구요.
일단 mall 안에 들어가서 미리 한바퀴 둘러보며 가게들을 구경하며 기다리다가 11시 30분까지 자유롭게 쇼핑을 하였는데요,
옷, 악세사리, 화장품, 서점, 기타 약품 등 여러 가지 매장이 모두 모여 있는데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쇼핑을 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mall이였습니다.
한국에 가져갈 선물과 기념품 등을 사며 즐거운 쇼핑을 마친 뒤 점심을 먹으러 떠났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중국음식이었는데요, Cambridge에 위치한 "북경반점"이라는 중국 음식점에 가서 짜장면, 짬뽕, 볶음밥, 탕수육을 골고루 시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식당이 양이 매우 많은 편이라서 보통 짜장면을 시켜도 다 먹기 힘들 정도였는데,
대희, 동규, 병수는 짜장면 곱배기를 시켰더라구요.
아이들 모두 곱배기가 나오자 그 양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답니다.ㅎ
승부욕이 많은 대희는 탕수육만 안 먹었어도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을거라며 아쉬워했는데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먹으면 멀미를 할 수도 있어 적당히 먹도록 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MIT로 이동을 하여 캠퍼스 투어를 하였구요,
가장 먼저 기념품을 파는 Store에 가서 약 15분 정도 구경을 하고 기념품을 산 뒤
캠퍼스의 주요 spot을 돌면서 설명을 듣고 구경을 하였습니다.
Han선생님께서 오늘의 캠퍼스 투어 일일 가이드가 되어주셨는데요,
Harvard에서 석사 학위를 따시고 MIT에서 수업도 들으셨기 때문에
캠퍼스 곳곳 중요한 것들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답니다.^^
투어를 하면서 캠퍼스 곳곳에 Emergency Bell이라고 써 있는 기둥을 볼 수 있었는데요,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이 생겼을 때 이 벨을 누르면 위치가 감지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현존하는 최고의 건축가인 Frank Ghery가 지은 The Stata Center의 모습도 보고,
MIT하면 떠오르는 돔형의 건물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뒤 Harvard 투어를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MIT와 Harvard 모두 Cambredge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차로 몇 분 걸리지 않는 거리였는데요,
제일 먼저 Harvard Square에 있는 Harvard Information에 들러 현재 위치와 전 교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보고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교정에 들어서자 벽돌로 지은 예쁜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알려진 Harvard에 왔다는 사실에 다른 어느 캠퍼스 투어때 보다도 관심을 가지며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Harvard대학의 설립자인 John Harvard동상을 보면 왼쪽 발이 닳아 반짝반짝 빛나는데요,
그 이유는 동상의 발을 문지르면 가족 중의 누군가가 하버드 대학에 입학한다는 전설이 내려저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Han선생님의 어머님과 장모님께서 이 곳에 와서 동상의 발을 만졌는데, Han선생님과 사모님 모두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셨다고 하는 이야기를 해주시자 아이들 모두 솔깃해하며 동상의 발에 손을 대고 기념 사진을 찍었답니다.ㅎㅎ
병수는 자기 누나가 이미 대학에 들어가서 가망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구요, 우영이는 가족 중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이 하버드에 들어갈 거라며 동상의 발은 만지지 않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윤지와 의령이는 캠퍼스 곳곳의 모습을 신기해하며 선생님께 질문하면서 매우 관심있게 둘러보았구요, 동규와 대희는 Han선생님께서 Harvard를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었는지 몇번이나 진짜인지 물어보며 재차 확인하느라 바빴답니다.
유나는 점심먹고 난 뒤에 체했는지 속이 좀 안 좋아서 소화제를 먹었는데요,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세계 최고 대학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모습이었고, 은서는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예쁜 건물이나 교정 이 곳 저 곳을 유심히 살펴보더라구요. 날씨가 추워서 손이 시려울까봐 찍진 못했지만요.ㅎ
하버드에 안에 있는 약 90여개의 도서관 중 가장 큰 도서관인 동시에 한 건물에 있는 장서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Widener 도서관을 비롯하여 세계의 유명인사들의 연설이 열리는 Memorial Church, Carpenter Center 등 디자인과 건물들과 기숙사 등 캠퍼스 곳곳을 둘러본 뒤 마지막으로 기념품을 파는 Harvard Coop으로 갔습니다.
아이들 모두 티셔츠, 연필, 펜, 노트 등등 하버드 관련 기념품을 사느라 정신 없었는데요, 세계 최고의 대학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많았답니다.
이런 저런 기념품들을 보다 보니 약 30~40분 정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는데요, 모두들 손에 Harvard로고가 새겨진 비닐 봉투 한 두개씩을 들고 coop을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모든 투어를 마치고 4시 50분경 Harvard를 떠나 5시쯤 Jackson School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투어를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이런 대학에 왔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 곳에서 보고 경험하고 느낀 것들이 좋은 계기가 되어 보다 더 큰 꿈과 비전을 가지고 늘 도전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어제보다 날씨가 많이 추웠지만,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즐겁게 지낸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네요.

이렇게해서 마지막 Field Trip까지 마무리를 하였구요,
내일은 각자 홈스테이 집에서 휴식도 취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주말을 보내고나면 보스턴에서의 마지막 한 주만을 남겨놓게 되는데요,
서로서로 너무 친해져서 8명이 항상 붙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정들어서 나중에 어떻게 헤어지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지난 3주간 동안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로 응원해주신 모든 가족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구요,
마지막 남은 한 주도 잘 마무리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격려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내일 모레 다시 아이들의 즐거운 주말 이야기와 학교 소식들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정우영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억(woozzang06) 작성일

고생하셨어요..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춥진않았나봐요..마지막투어였을텐데 아이들도 쌤님들도,,
즐겁고 유익한시간되었다니 저도 마치 그곳에 있었던듯,,즐거움이 느껴지네요..
여러모로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따숩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우리 아이들이 항상 밝고 즐겁게 지내서 어딜가나 튀더라구요~ㅎ
이번 투어에서는 다른 때보다 훨씬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는데,
특히 Harvard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고 저도 뿌듯했답니다.
훗날 우리 아이들이 ivyleage에 들어가 가족들을 직접 가이드할 날을 꿈꿔봅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우영 어머니,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항상 밝고 즐겁게 지내서 어딜가나 튀더라구요~ㅎ
이번 투어에서는 다른 때보다 훨씬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었는데,
특히 Harvard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고 저도 뿌듯했답니다.
훗날 우리 아이들이 이런 Ivy Leage에 입학해 가족들을 직접 가이드할 날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