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27] 보스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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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7 10:24 조회1,45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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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이은별 입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27도에 맑은 하늘과 습하지 않은 날씨 덕분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8시40분경 시계탑에서 Brett 선생님을 만나 인원체크를 하고
1교시 해당 반끼리 모인 후 강의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우리 아이들의 수업은 3주간 그대로 진행됩니다.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이곳에 참가를 하는 미국 친구들도 3주간 캠프에 참가하는 것으로
3주간의 프로젝트로 커리큘럼이 짜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Animation같은 경우 3주간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거나
여러가지 주제들로 몇 가지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자기만의 작품을 가지게 됩니다.
이제는 제법 강의실로 찾아가는데 익숙해져서 어려움 없이 강의실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별탈없이 수업을 들었는데요, Photography시간에 야외에서 촬영을 하던 동호는 지갑을
잔디밭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staff이 주워서 저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동호가 종종 지갑을 놓고 다니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주었는데도 이 일이 발생하여
다시 이야기했는데요, 동호 뿐만 아니라 아이들 소지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일러두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을 할때는 사실상 중요한 물건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괜찮지만 주말에
보스턴 시내 투어를 할 때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2시45분에 수업이 모두 마친 후에는 기숙사에 들러 잠깐 휴식을 취하고,
ESL 수업 숙제와 공부할 것을 가지고 수업장소로 이동하여 3시30분부터 5시까지 수업을 하였습니다.
오늘 수업 초반에는, 어제 숙제로 제출한 Family Tree를 발표하였는데요
모두가 아빠, 엄마, 나, 그리고 동생 혹은 형의 장점을 한 문장씩 발표하였고
Mr.Choi 선생님께서 코멘트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숙제는 동사 시제 변화에 대한 문법 과제였는데
다들 조금은 어려워하는 눈치였지만 사전도 찾아보고 서로 이야기도 하며 열심히 하였습니다.
5시에 ESL 수업이 끝나고는 잠깐 기숙사에 들러 과제물과 필기도구 등을 모두 두고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으로는 페페로니/치즈 피자와 치즈 마카로니,
칠면조, 생선 등이 메인 요리로 나와 우리 아이들이 푸짐하게 골라 먹었답니다.
가끔 한국음식이 그립다고 하지만, 어제 저녁에는 신라면 컵라면을 먹었고
종종 김도 먹고 있는데다가 학교 식당의 뷔페 음식이 워낙 다양하고 우리 아이들 입맛에
맞게 (종종 너무 기름기가 많거나 짠 음식이 있긴 하지만 다양한 음식 중에 골라 먹을 수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잘 나오고 있어서 음식에 대한 투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기숙사로 돌아와 그동안 약속한대로(숙제를 열심히 하면 축구공을 사주기로 했었거든요)
축구공과, 학교 측에서 제공해준 훌라후프와 공 몇개를 가지고 잔디밭으로 갔습니다.
(이)현우, (최)현우, 세연이는 한 켠에서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었고,
영원, 창현, 성욱, 성엽, 동호, 성환이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축구를 하였습니다.
역시 남자아이들이라 정말 멋지게 공차기를 하더라구요.
그 사이에 세연이는 네잎클로버를 찾았구요, 아마 잔디 사이에서 뭔가에 찔린 모양인데
바로 약을 발랐더니 따끔거리던 것도 사라지고 가라앉았습니다.
남자아이들은 7시30분까지 축구를 하고 세연이와 저는 옆에 앉아 축구 구경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숙사로 돌아와서는 모두가 샤워를 하고 땀에 젖은 모든 옷을 세탁기에 넣어놓고
거실에 모여서 혹은 각자 방에서 ESL 숙제를 하였습니다.
아이유 '좋은날' 노래도 부르고 한국에서 음악시간에 배웠던 음악도 함께 부르며
룰루랄라 숙제를 하는 것을 보니 오늘은 기분이 더 좋은가 봅니다.
수업도 착실히 듣고, 놀때는 열정적으로 놀고, 숙제도 열심히 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예뻐요!
제가 뭐라 이야기하지 않아도 샤워하고 바로 앉아 숙제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숙제를 마치고는 거실에 모여 앉아 요며칠 사귀게 된 미국 친구들
이야기를 하느라 모두 정신이 없습니다. 이성친구는 서로 여자친구라 놀리면서요.
매일매일 친구들이 하나하나 늘어가는 재미도 캠프 생활의 또 다른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항상 10시쯤 잠자리에 들고 아침6시쯤엔 일어나 씻고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
이렇게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에요.
어느덧 이렇게 미국에 온지도 일주일이 되었네요.
내일도 재미난 소식 담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최성환님의 댓글
회원명: 최성환(csh9911) 작성일항상 이 시간이면 어떻게 지냈는지 기대가 되네요..수업도 잘 듣고 생활도 잘 하니 넘 대견스럽네요...선생님 홧팅!!!!
박성욱님의 댓글
회원명: 박성욱(sw980914) 작성일아이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 모두~~ 은별선생님 덕분입니다.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주시는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규칙적이고 성실한 아이들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합니다. 격려와 칭찬 대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