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4] 필라델피아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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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4 18:21 조회1,38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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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던 토요일, 워싱턴 DC에 다녀왔습니다.
하루동안 여러 곳을 둘러봐야 했기에 지난 주보다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8시30분까지 태중, 재웅이네로 온 태환, 승찬이는 민 선생님 차를 타고 바로 워싱턴DC로 향했습니다.
아침식사로 계란후라이와 토스트를 먹고 바로 차를 탄 탓인지 재웅이가 중간에 잠시 쉬고 싶어했습니다.
멀미약을 미리 먹긴 했었는데, 아무래도 아침을 먹고 바로 차에 타서 속이 약간 울렁울렁했나 봅니다.
어제 ESL 수업 후, 태환이에게도 꼭 멀미약을 먹고 올 것을 당부했었는데요.
먹기 싫다고 고집을 부리더니 결국 재웅이가 쉴 때, 갓길에 차를 대고 기다리는 동안
태환이도 내려서 바람도 쐬고 멀미약을 먹었습니다.
약간의 교통체증도 더해서 예정했던 것 보다 늦게 12시가 다 되어서야 점심을 먹을
한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메릴랜드와 워싱턴 DC 경계 부근에 위치한 곳으로 오랜만의 긴 이동으로
조금 힘든 듯 했지만, 한식당에 도착하자 모두 기운을 되찾았습니다.
재웅이와 태중이는 설렁탕을, 태환이는 비빔밥, 승찬이는 갈비탕을 먹었습니다.
밥 한공기를 뚝딱 다 먹고는 다시 워싱턴DC로 출발하였습니다.
40분가량만 가면 되었기에, 오는 길에 보고있던 DVD '틴틴의 대모험'도 다 보았습니다.
영화를 다 본 후, 차에서 내리기 전에는 이번 주 용돈$50도 받았답니다.
첫 도착지는 바로 국회의사당!
넓은 잔디밭에 웅장한 건물에 멋진 모습에 다들 반했지만 더운 날씨 때문에
주변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다시 차로 이동,
이번에는 백악관으로 갔습니다.
TV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백악관 앞에서 여느 관광객들처럼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8월4일, 우리가 방문했던 오늘이 바로 오바마 대통령의 생일이었다고 합니다~ ㅎㅎㅎ
백악관을 둘러보고 옆에 있는 미 재무부 건물도 살펴본 후
링컨 기념관으로 갔습니다.
다들 책에서 봤던 링컨 동상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기대에 못미쳤는지 조금 실망한 듯 했지만, 그곳에서 마틴 루턴 킹의 유명한 연설도 있었다는 사실과,
링컨 기념관을 등지고 펼쳐진 전쟁기념탑과 주변 경관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곤 조금 걸어내려왔더니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도 있었습니다.
19명의 미군 동상과 그 아래 대리석을 덧되어 동상이 비치는 상까지 모두 합치면 총 38명,
38선을 의미하여 뜻깊은 공원이었고 Freedom is not free 라는 말 앞에 우리 아이들도
멋지다고 우와- 를 연발했습니다.
6.25전쟁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재웅이에게 박수를 보내며
아이들 나름대로 경건한 마음으로 기념공원을 둘러봤습니다.
국립묘지에 들러 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으로 희생된 미군들을 기린 곳을 보고
케네디 대통령의 꺼지지 않는 불 또한 보고왔습니다.
4시가 넘어도 푹푹 찌는 날씨 때문에 얼른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자연사박물관에서 공룡 파트와, 나폴레옹이 그의 연인에서 선물했다는 블루다이아몬드도 보고
기념품 가게에 잠깐 들렀다가, 야외에 있는 조각공원을 지나 우주박물관에도 갔습니다.
로비에 있던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캡슐도 보고
각종 비행기 내부도 구경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가
전쟁기념탑을 가까이에서 구경한 후 7시가 다 되어서야 워싱턴DC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40분 가량을 달려 오전에 점심을 먹었던 곳에서 고기뷔페를 먹었는데요,
목살, 양념 돼지고기, 삼겹살 그리고 닭갈비까지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고기를 어찌고 잘 굽고 잘 먹던지.. 후식으로 수정과까지 뚝딱하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셜록홈즈를 보려고 했는데요,
어느새 다들 골아떨어지고 승찬이 혼자 끝까지 보았답니다.
자유시간도 제대로 주지 못하고 한 군데라도 더 보여주려고 빡빡하게 여행해서
우리 아이들 모두 많이 힘들었을텐데 다들 불평불만하지 않고 잘 따라주고
사진도 척척 잘 찍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지만,
일요일 하루 푹 쉬고 나면 다들 캠프 마지막 주를 다시 건강하고 씩씩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주 월요일,
아이들이 일상을 다시 담아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댓글목록
김태환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환(kkth713) 작성일즐거운 여정후에 몰려오는 피곤함으로 아이들이 꿀맛 잠을 자겠네요^^ 선생님께서도 피곤하시겠어요~ 푹 쉬시고 또 만나요. 모처럼 만에 먹는 한식이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마지막 주 캠프를 위하여 화이팅!! ㅎㅎㅎ
이재웅님의 댓글
회원명: 이재웅(ljw1224) 작성일
좋은데 많이 다녀서 아이들이 좋았겠어요 재웅이가 좋아하는 설렁탕이랑 고기도 먹었다니
더더욱 좋았겠네요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더 열심히 놀고 공부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건강조심하시고 수고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재웅어머님, 태환어머님- 응원감사합니다. 마지막 주도 아이들이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