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2]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14 00:41 조회650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미국 서부 대학 탐방 인솔교사 윤진희입니다.
어느새 LA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되는 일정이기에 지금까지 아침 일찍 부지런히 돌아다녔던 아이들은 조금 더 낮잠도 자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침을 자유롭게 먹은 뒤 오후 일정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가고 싶어했던 의류 매장인 로스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살만한 것들이 있나 요리조리 꼼꼼하게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하나 둘 골라 신중히 고민 후 계산했습니다. 준비를 마친 뒤에는 남자 아이들 숙소에 다같이 모여 점심을 먹었습니다. 시현이의 생일을 맞이해 준비한 미역국과 새우야채볶음, 감자채볶음, 마카로니 샐러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오늘 있을 일정 브리핑을 위해 모든 아이들이 거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현이를 위한 깜짝 생일 케이크가 등장해 다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모두의 축하 속에서 생일 케이크 앞 소원을 비는 시현이의 모습에 저까지 행복해졌습니다.
오늘의 본격적인 일정은 LA 중앙 도서관에서 시작했습니다. 한국 국회에서 기증한 1,000여권의 한국어 책부터 천장에 매달린 신기한 조형물까지 둘러본 아이들은 LA 시내를 걸으며 엔젤스 플라이트로 향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상징인 오렌지처럼 쨍한 주황색의 상징적인 외관부터 눈에 들어온 엔젤스 플라이트 입구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전차 안으로 함께 들어갔습니다. 계단 모양의 좌석에 나란히 앉은 아이들은 덜컹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한 전차에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핸드폰을 들어 점점 촬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으로 아이들은 엔젤스 플라이트 맞은 편에 바로 위치한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 도착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곳이기에 아이들에게 넉넉한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유명한 딸기 도넛부터 랍스터, 커피 등 각자 좋아하는 취향대로 그랜드 센트럴 마켓을 즐겼습니다. 자기가 산 음식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기도 하는 착한 아이들입니다. LA 시내의 마지막 일정은 더 라스트 북스토어였습니다. 역시 도보로 이동하며 LA 거리를 구경하다가 서점 안으로 들어가 앤티크한 분위기의 실내를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골라 읽어보기도 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LA 시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KFC에서 저녁을 먹은 뒤 아이들이 고대하던 NBA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스타디움 입구까지 걸어가는 동안 점점 실감이 나는지 신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서 선수들의 유니폼까지 구경을 한 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좌석에 앉았습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코트와 전광판에 쉽사리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은 선수 소개와 함께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자 완전히 몰입했습니다. LA 클리퍼스의 팀이 되어 득점할 때는 환호를, 실점할 때는 아쉬움의 탄식을 내었습니다. 중간 중간 티셔츠 증정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진행 요원이 아이들 좌석 옆으로 다가오자 두 팔 벌리고 일어서서 적극적으로 환호하는 아이들이 정말 귀여웠습니다. 경기가 종료된 뒤에는 선수 유니폼을 구매하며 NBA 직관의 추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숙소에 돌아와서는 내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할 준비를 했습니다. LA에서의 일정을 잘 마무리한 것처럼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될 일정도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